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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후반·연장에만 14득점 폭발 ‘전태풍의 날’

KCC 전태풍(왼쪽)은 17득점 가운데 14점을 4쿼터와 연장전에서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뉴시스]
4쿼터 종료 11초 전. 인천 전자랜드에 85-88로 뒤져 있던 전주 KCC에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다급하게 3점슛을 시도하던 전태풍(32·1m80㎝)이 상대 선수 허버트 힐(28·2m3㎝)에게 파울을 당해 3개의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러나 한 개만 실패해도 지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전태풍은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5분간 진행된 연장전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피 말리는 연장 승부는 결국 KCC의 1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KCC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01-10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4위 KCC는 올 시즌 26승째를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켰고, 뒤를 쫓던 5위 전자랜드(24승22패)와의 격차를 두 게임으로 벌렸다.

 KCC 승리의 일등공신은 리딩가드 전태풍이었다.

전태풍은 이날 자신이 기록한 17점(7어시스트) 중 14점을 후반전과 연장전에 몰아넣어 막판 대접전의 주인공이 됐다. 고비마다 외곽슛과 골밑 돌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알토란 같은 득점을 쌓아올렸다. KCC의 장신 센터 하승진(27·2m21㎝)은 15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디숀 심스(24·2m3㎝)가 31득점, 10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한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부산 KT가 통신 라이벌 서울 SK와의 연장 접전 끝에 79-71로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KT의 해결사 조성민(29·1m89㎝)이 28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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