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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꾼’ 없고 밤 늦게까지 개별 지도 … “공부밖에 난 몰라”

2012학년도 대입 정시합격생 발표가 시작됐다. 합격생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하지만 이면에는 눈물을 삼키며 또 한번의 도전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재수생’이다. 그들이 느끼는 상처는 크다. 그 아픔을 교훈 삼아 ‘대학 진학’에 성공한 학생들은 “한번의 실패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1년 동안 기숙학원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묵묵히 견뎌 낸 결과물이었다.



기숙학원서 대입 꿈 이룬 두 학생

최석호 기자



손진석(왼쪽)·한준재씨가 대학 입시를 치를 후배들에게 “수험생활은 자제력을 갖고 온갖 유혹을 견뎌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내와 끈기로 공부에 전념할 것”을 당부하면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명헌 기자]


게임중독자였던 손진석(20·파주 교하고 졸)씨



올해 정시 일반전형으로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에 합격한 손씨는 고교 때까지 게임중독자였다. 매일 새벽까지 게임을 즐겼고, 주말이면 하루 15시간씩 게임에 빠져있었다. 그 결과 2011학년도 수능에서 언어·외국어 6등급, 수리와 과학탐구 성적은 4등급을 받았다. “누군가 공부와 생활을 관리해주지 않으면 ‘대학에 들어갈 수 없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어요.” 손씨가 재수를 결심하면서 기숙학원을 선택한 이유다.



 지난해 1월 기숙학원에 입학한 이후 초반엔 게임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하지만 인터넷강의를 듣는 것을 제외하곤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게임과 멀어졌다. 대신 공부시간이 늘었다.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난 뒤 밤 11시 30분 야간자율학습이 끝날 때까지, 손씨가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밖에 없었다. “3월 모의고사에선 전 영역 평균 4등급으로, 6월엔 3등급으로 점차 성적이 오르면서 공부에 흥미가 붙기 시작했어요. 학원 주위에 PC방 등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가 없었던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손씨는 2012학년도 수능에서 언어·수리·외국어영역 1등급, 3개 영역을 통틀어 5문제만 틀리면서 수능 우선선발 대상자가 됐다. 그는 “자제력이 없는 학생이라면 재수학원을 선택할 때 생활관리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





공부 방법 몰랐던 한준재(21·고양 화정고 졸)씨



한씨는 삼수를 하면서 정시 일반전형으로 경희대 자율전공학부에 합격했다. 중앙대 경제학과는 예비합격 2번이다.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뒤 그 원인을 분석했다. 공부방법을 몰랐고, 모르는 문제가 있어도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었던 게 패인이었다.



“기숙학원에는 영역별 강사가 밤 늦게까지 질문을 받아준다는 정보를 접했어요.” 기숙학원에 들어가 한 문제를 풀더라도 끝까지 물고늘어져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로 결심했다.



 “비문학 지문에서는 글의 제목이 주어지지 않아요. 제목을 주면 주제가 드러나기 때문이죠. 비문학 지문을 접할 때 ‘이 글의 제목은 뭘까’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핵심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2년 연속 4등급이었던 언어영역 공부방식을 바꾸게 한 강사의 조언이었다. 조언을 받아 그는 비문학 지문의 주제를 ‘정확히’ 뽑아내는 능력을 키웠다. 문장을 끊어 읽는 습관을 들이면서 2010학년도 수능에서 5등급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던 수능 외국어영역이 성적이 오르기 시작해 2012학년도 수능에선 1등급으로 뛰어 올랐다.



 수리영역은 야간자율학습 시간 동안 강사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단원별 개념을 연계한 문제가 출제되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감(感)이 안 왔어요. 문제를 풀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강사에게 질문하면서 어떤 단원, 어떤 개념이 연계 출제될 수 있는지를 파악했습니다. 하루에 4~5문제씩을 들고 강사를 찾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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