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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묻던 곳, 수목원 된다

쓰레기 매립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변신한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10일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석대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해운대수목원’ 기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한다.

 이곳에는 5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6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해운대 수목원은 ‘산림치유’ 개념을 도입한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된다. 면적은 62만8292㎡(19만평)으로 산지형이 아닌 도심에 자리한 수목원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수목원 중심에는 산림치유센터가 자리잡고 피톤치드 숲과 허브원, 꽃밭, 식물 생태 학습원, 명상원, 약재원 등 30개 주제원이 들어선다. 주변 회동수원지를 한바퀴 도는 숲길도 만든다. 숙박시설에서 묵으며 치료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수목원은 APEC기후센터와 연계해 동북아 도시림 연구의 중심기지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지역 희귀식물 3000여종을 연구 관리하는 도시림연구센터, 기후변화 지표식물원, 향토식물 자원림, 열대·아열대 식물원 등을 조성한다. 질병에 걸린 나무를 치료하는 나무병원도 세울 계획이다. 시민참여를 위해 시민들에게 식물 재배와 수목 관리법을 가르치는 ‘시민나무학교’도 연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증나무 구역’도 만든다. 이와 함께 반송로 쪽 10만여 ㎡에 간이 축구장과 테니스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게이트볼 경기장, 문화예술광장 등을 갖춘 생활체육시설도 조성한다.

 공사는 단계별로 진행된다. 장미원 등 30개 주제원, 온실, 커뮤니티센터 등이 건설되는 1단계 ‘치유의 숲’은 2013년까지 조성된다. 2단계 ‘도시생활 숲’에는 건강 숲 등 5개 주제원, 모험 놀이터, 가족건강마당 등이 들어서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된다.

  수목원이 들어서는 곳은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생활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했었다. 이후 양묘장과 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시는 쓰레기 매립장을 수목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그동안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땅속에서 나오는 가스 검사를 1년에 네 차례 해왔다. 그 결과 메탄가스와 이산화 탄소량은 줄면서 산소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묘장으로 활용한 것도 나무의 성장과정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08년 수목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09년 산림청으로 부터 수목원 적지 판정을 받고 준비를 해왔었다. 김영기 부산시건설본부장은 “수목원이 들어서면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하는 동안 불이익을 받았던 주민들에게 보상해 줄 수 있고,낙후됐던 주변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산림치유센터=숲과 식물이 가진 생명력을 이용해 몸의 활력을 되찾는 시설을 갖춘 곳이다. 일본 나가노현 시나모마치에서는 숲속을 걸으며 아로마 목욕, 산림욕을 하는 7박8일짜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산림청이 몇 가지 과제를 수행 중이지만 초보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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