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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어합창단

노래를 좋아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실력이 향상된다. 코리아헤럴드 단원들의 합창모습.


 “영어합창단은 영어가 능숙해야 하지 않나요?” “영어에 자신이 없어요 할 수 있을까요?” 영어합창단에 가입하고 싶지만 ‘영어실력 때문에 망설여 진다’는 지원자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고민들이다. 영어합창단은 모든 곡을 영어로 연습한다. 영어에 음악적 감성을 더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실력이 탄탄해야만 한다는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경험자들은 “영어를 잘하면 적응이 쉬운 장점은 있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조언한다.

 “노래뿐 아니라 연습과정에서도 영어를 사용해야 해서 부담이 컸어요.” 이명진(12·서울 화랑초 5)양이 가입한 영어합창단은 1주일에 3시간 정도를 연습한다. 단원들과의 의사소통도 영어로 진행해야 하는 생활이 처음에는 낮설었다. 이양은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쉬는 시간마다 강사에게 물어보면서 궁금증을 풀다보니 영어실력도 조금씩 늘어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명헌(14·서울 문정중 1)양은 “단어를 무조건 암기하면 금방 잊어 버리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단어가 가지고 있는 느낌도 함께 배울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말했다. 예컨대 비탄과 슬픔의 Lamentation이란 단어를 슬픈 느낌의 음악속에서 이해하기 때문에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어로 연습하다 보니 주어진 연습시간을 통해 곡을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연습이 끝난 뒤에도 집에서 개인연습을 병행하기도 한다. 박민규(13·안양 귀인초등학교 6)군은 “집에서 그날 연습했던 노래와 유사한 주제와 곡조를 가진 가사들을 검색해 듣고 연습하면서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영어합창단을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만으로 가입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김양은 “활동의 목적이 영어공부로 한정되면 의무감이 생겨 지겨울 수 있다”며 “노래를 좋아하고 배우는 과정을 즐기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영어합창단 생활이 전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영어합창단 활동이 부담스럽다면 정기적으로 해외공연을 진행하는 어린이합창단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에서 단원장을 맡고 있는 조효린(14·서울 중앙여중 1)양은 “공연때마다 최소 1~2곡은 영어합창을 준비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꾸준히 연습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로 노래를 연습하면 발음 뿐 아니라 연음도 쉽게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어노래를 쉽고 재밌게 부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해지(14·과천문원중 1)양은 “마디를 끊어서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져 노래를 잘 부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다경양(14·김포 장기중1)은 “휴대전화나 녹음기를 통해 자신의 노래를 녹음한 다음 반복해서 듣기와 따라하기를 연습하면 영어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합창단의 단원 선발방법과 시기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다. 특히 영어합창단은 오디션에 영어면접을 함께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합창단에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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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