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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전이 대목”… 4년만에 ‘분양봇물’ 터진다

이른 설 연휴로 연초 소강 상태를 보여 온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아파트·오피스텔 등 70개 단지 6만여 가구가 분양한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몫을 제외한 4만15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물량이 많았던 2008년 2~3월(7만5487가구)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오는 4월 총선이 끼어 있어 선거 전에 미리 분양하기 위해 물량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가 3만1800여 가구로 가장 많다.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물량도 1만여 가구에 달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침체로 ‘착한 분양가’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올 상반기를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내 집 마련을 준비해왔다면 2~3월 서는 분양시장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것이다.


 ◆2~3월 분양 집중 왜?=분양 물량이 2~3월에 몰린 것은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문이다. 이번 총선 투표일은 4월 11일이지만 사실상 선거는 후보 등록 시점인 3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선거가 시작되면 자연스레 분양시장은 휴장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세간의 관심이 총선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3월 중순 선거가 시작되면 아파트 분양 등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며 “광고 등 각종 분양 마케팅 역시 사실상 올스톱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총선 이후로 분양을 미루기도 애매하다. 총선이 끝나면 무더위와 함께 휴가·장마철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그 뒤에는 대통령 선거(12월)가 버티고 있다. 한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총선·대선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분양 성수기는 2~3월 밖에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여름·가을 분양시장이 열리기는 하겠지만 평년처럼 눈길을 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2~3월에 분양이 집중된 것이다. 2~3월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은 지난해 분양 흥행을 이어간 세종시다. 2월 중흥건설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쌍용건설·현대엠코·한양 등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내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온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에 분양 계획이 많이 잡혀 있다. 김포 한강, 고양 삼송, 파주 교하, 화성 동탄2신도시 등지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주변 시세 수준의 분양가도 2~3월 분양시장의 특징이다.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서울 일부 재개발·재건축 물량 등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일부 단지들도 분양시장이 침체해 분양가를 시세 이상으로 받기는 힘들 것 같다.


 ◆강남권 잇단 분양=2~3월 분양 큰 장은 서울 강남권(서초·강남·송파구)이 이끌 것 같다. 분양 물량이 적지 않은 데다 지난해 말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3~5년간 팔 수 없었지만 이제는 주택 크기에 관계없이 1년 뒤에 팔 수 있다.

 강남권 분양 테이프는 삼성건설이 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를 재건축해 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도 이달 말 서초구 방배2-6구역을 재건축해 3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다음달에는 서초구 삼익2차 재건축 아파트도 내놓는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오피스텔도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텔 역시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분양권 전매가 사라졌다. 그동안 강남에서 분양된 100가구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 때까지 전매할 수 없었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지하철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앞에서 183실을 분양한다. 이 일대에서는 7년 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물량으로, 지하철역이 가까운 게 장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잠실에서 223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강북에서는 뉴타운 내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4300가구에 이르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이 3월 분양 예정이고, 1700가구가 넘는 왕십리뉴타운1구역도 3월 나온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유망지역 내 물량도 많지만 더 이상 분양을 미루지 못하고 나오는 밀어내기 물량도 적지 않은 만큼 미래 투자 가치나 시세 차익 등 취사 선택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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