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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최고·최대 복합 리조트, 중국과 합작 … 5년내 볼 수 있을 것”

서해종합건설 김영춘 회장은 “중국 등 해외수요를 적극 활용한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해그랑블’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서해종합건설은 위기에 강한 회사다. 1984년 창립 후 28년간 외환위기 등 크고 작은 시련을 겪었지만 그 때마다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일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업계가 휘청이는 요즘 서해종합건설은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명받고 있는 제주도에 승부수를 띄운 것.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부동산투자회사와 함께 제주 한립읍 일대 100만㎡ 땅을 650억에 사들였다. 중국 관광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대형호텔·차이나타운·카지노·온천 등이 있는 리조트를 짓기 위해서다.

이미 운영 중인 아덴힐 리조트 바로 옆이다. 아덴힐 리조트는 골프장(18홀)·승마장·수영장·숙박시설(298실)·고급 단독빌라 32가구·고급 연립빌라(247가구) 등이 있는 회원 전용 리조트다.

서해종합건설 김영춘 회장(61·사진)은 “한해 제주도에 중국 관광객만 100만명 이상 오는데 이들 수요를 소화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들이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제주도가 마카오 같은 세계적 관광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리조트가 완공되면 카지노·골프장·온천 등이 어루러진 총 200만㎡ 규모의 복합 리조트가 조성되며, 총 사업비 1조8000억이 투입된다.

 주택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레저사업으로 넓힌 데는 김 회장의 두둑한 배포가 작용했다. 사업 다각화를 고심하던 중 제주도가 눈에 들어온 것. 땅 100만㎡를 사들여 골프장(18홀)과 최고급 인테리어를 도입한 고급 빌라를 지었다.

 하지만 위기가 왔다. 2009년 900억원을 들인 골프장이 완공됐지만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로 골프분양권 시장이 바닥을 친 것. 고심하던 김 회장은 골프장을 고급 빌라를 분양받은 회원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시설에는 자신 있었던 만큼 떨이로 골프분양권을 팔기보다 회원제로 운영해 리조트의 품격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급화 전략이 작용한 영향일까. 아덴힐 리조트를 눈여겨 본 중국 부동산개발업체가 지난해 투자 제안을 해왔다. 아덴힐 리조트 2차 사업을 추진하자는 것.

김 회장은 “투자와 건설을 모두 할 수 있는 건설사를 찾다가 먼저 우리 회사의 문을 두드렸다”며 “5년 안에 제주도 최대이자 최고의 리조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도 부동산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양대 선거, 유럽 재정 악화, 미국 경기 불투명 등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적으로 살림을 꾸려나가되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부동산 시장 구조 변화 등 앞으로 국내 수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국 등 해외수요를 적극 활용한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서해종합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64위의 건설사다. 서울 역삼동, 경기도 용인시 중동,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인천 동춘동 등 서울·수도권 곳곳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활발히 짓고 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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