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정동영·이정희, 서한 발송 주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상·하원 의장에게 보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은 남희섭 변리사가 초안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와 민주통합당 ‘FTA 무효화 투쟁위원회(FTA투쟁위)’의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3일간 1500분에 걸쳐 진행된 끝장토론의 FTA 반대쪽 토론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남 변리사는 “서한의 내용은 야당의 정책협의회를 통해 충분히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했으며, 당 대표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공론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요청에 대해 미국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일방적으로 발효 절차를 밟고 있어 서한을 보내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자는 아이디어 자체는 범국본에서 나왔다고 양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민주통합당 FTA투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동영 상임고문 측은 “범국본이 야당 정책협의회에 ‘FTA 서한을 미국에 보내자’고 제안했고, 이를 각 당이 검토했다”며 “우리 당에서는 FTA투쟁위가 이 일을 맡았고, 통합진보당에서는 이정희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FTA투쟁위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한·미 FTA가 비준된 이후 정 상임고문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야당의 FTA 반대 장외투쟁의 선두에 섰던 그는 “총선 이후 FTA 폐기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FTA투쟁위를 통해 서한의 내용을 미리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민 대변인은 “단어 선택이나 절차 등에 대해 한 대표도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지도부가 사전에 서한을 검토하는 작업은 진행되지 않았다.

 당의 한 중진 의원은 “정동영 고문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사실상 서한 발송을 주도하면서 강경파의 목소리만 대변됐다는 반론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FTA투쟁위 관계자는 “범국본과 야당은 이미 미국에 여러 차례 공식적인 논의를 제안했다”며 “미국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공식 서한을 보낸 것인데, 이를 비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