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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이해찬 영향력? "나보다 여덟살 아래"

이해찬
민주통합당 안팎에서 ‘한명숙 리더십’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관리형 대표’, 극단적으로 말하면 ‘얼굴마담’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는 게 요체다.

 한 대표가 취임했을 때만 해도 당내에선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주목했다. 이 전 총리가 노무현계의 좌장 중 한 명인 데다 야권통합을 ‘기획’했고, 한 대표의 정치적 후견인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2010년 6월 서울시장 선거 때도 한 대표의 선거전략을 비롯한 캠프운영을 이 전 총리가 좌우하다시피 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요즘 자기 색깔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당직·공천심사위원 인선 결과가 대표적이다. 한 대표는 ‘이화여대 후배’들을 곳곳에 심었다. 여성 공심위원 5명 중 3명이 이화여대 출신이다. 하이라이트는 ‘강철규 공심위원장’ 인선이다. 주변에선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에 대한 추천이 많았으나 한 대표가 “내가 (김대중 정부에서) 여성부 장관 할 때부터 같이 일해 본, 아주 능력 있고 청렴한 분”이라고 밀듯이 추천했다는 것이다.

 핵심당직인 총선기획단장도 이대 후배인 이미경 의원에게 맡겼다. 총선기획단과 협력할 전략라인의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은 민주통합당 경선 때 한 대표를 도왔다. 한 대표는 9일엔 스스로 ‘인재영입위원장’도 맡았다. 인재영입위원들도 스스로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과정에서 이해찬 전 총리가 개입하지 않았던 건 분명하다.

 지난주 문성근 최고위원이 공심위원 인선을 문제 삼고 당무를 거부했을 때 한 대표는 문 최고위원과 친한 이 전 총리를 직접 찾아가 “문 최고위원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공심위원 인선결과에 불만이 많았던 탓인지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다”며 “문제가 잘 해결되긴 했지만 섭섭한 게 많아 보였다”고 말했다.

 결국 이 전 총리 측근인 오종식 전 대변인이 총선기획단에 들어가면서 공심위원 인선 논란은 마무리됐다.

 한 대표는 ‘이 전 총리가 상왕(上王)정치를 할 것’이란 시각을 적잖이 신경 쓴 눈치다. 그는 최근 사석에서 이 전 총리의 영향력이 거론되자 “그분은 나보다 8살이나 아래”라며 일축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1944년생, 이 전 총리는 1952년생이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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