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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1아들 둔 女검사, 이정도일 줄은…'큰 충격'

“학교폭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솔직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이 정도까지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줄은 몰랐으니까요.”

 8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대책 세미나’에서 김진숙(48·여·사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장을 만났다. 1999년 최초의 여성 특수부 검사로 이름을 알렸던 김 부장은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검에 신설된 여성아동조사부의 초대 부장검사로 임명됐다.

그는 고교 1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이기도 하다. 김 부장은 “검사이기 이전에 엄마로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부장과의 일문일답.

 -학교폭력 해결에 있어 검찰의 역할은 .

 “작은 범죄에서 교정·교화가 이뤄져야 재범을 방지할 수 있다. 소년범 재범률은 40%가 넘고, 소년범의 67%가 성인범이 된다는 통계가 있다. 그만큼 검찰 역할이 중요하다.”

 -강구 중인 대책이 있다면.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봉사활동이나 소년원 체험, 보호자와의 공동교육 등 프로그램 참여를 전제로 기소를 유예하는 것이다. 성범죄와 같은 강력범죄는 엄하게 처벌하되 가벼운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과 교화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우선 가정과 학교, 사회가 힘을 합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상대 검찰총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깊은 책임의식을 가지고 대처방안을 강구해 왔다”며 “앞으로 학교폭력은 범죄와 같다는 인식을 갖고 검찰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어린 학생들의 눈물을 닦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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