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녹십자 신약 ‘헌터라제’ 핵심기술 준 춘천 기업

이상종 사장(가운데)이 헌터라제 개발 과정의 하나인 동물세포 배양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 정연호 강원대 교수, 오른쪽은 박선옥 에스티알바이오텍 중앙연구소 부소장.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뮤코다당증의 일종이다. 국내에는 7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유전적 희귀 질환이다. 키가 120~150㎝ 정도밖에 자라지 않으며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다 심할 경우 15세 전후에 사망한다. 지난 달 ㈜녹십자는 미국 사이어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헌터라제가 춘천의 작은 바이오벤처기업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했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헌터라제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회사는 춘천시 바이오프라자에 입주한 에스티알(STR: Science Technology Revoluion)바이오텍이다. 직원 12명에 지난해 매출이 8억원인 작은 회사다. 이 회사는 강원대 정연호(의생명공학과), 홍효정(시스템면역과학과)교수와 산학협력으로 헌터증후군 치료제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2008년 1월 7억원을 받고 녹십자에 기술을 이전했다. 녹십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상용화기술을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위한 안전성 시험, 삼성병원과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거쳐 헌터증후군 치료제를 개발했다.

  에스티알바이오텍이 헌터증후군 치료제 개발을 시작한 것은 2002년. 헌터증후군 전문가인 삼성병원 진동규 교수의 제안을 받고 나서다. 당시 국내 대형 제약회사는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 등의 이유로 헌터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나서지 않았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개발은 지식경제부의 중기거점개발사업 5개 중의 하나로 선정됐다. 에스티알바이오텍은 정 교수팀이 세포배양공정을, 홍 교수팀은 유전자재조합 세포주 개발에 참여하는 등 공동 개발에 나서 기준시험법, 대량 배양기술, 분리정제기술 및 세포주 개발 등을 마치고 기술이전함으로써 국산기술만으로 희귀병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에스티알바이오텍은 녹십자가 헌터치료제를 판매에 나서는 하반기부터 매출액의 1%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이 회사 이상종 사장(57)은 “강원도 산학협력체제의 역량과 가능성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는 대학, 벤처기업, 대기업, 임상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성공함으로써 신약 개발의 바람직한 모델을 창출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잡습니다

기사의 사진에서 이상종 사장은 가운데, 정연호 교수는 왼쪽이기에 바로잡습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