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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헐값 경매 봇물 … 낙찰가율 갈수록 뚝

지난 6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1계. 감정가 4억8000만원인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중앙하이츠빌 114.84㎡형이 매물로 나와 3억681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7명이나 응찰했으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6.7%로 낮았다. 같은 날 서울동부지법에서는 감정가 7억5000만원인 성동구 행당동 대림아파트 114.94㎡형이 5억9500만원(낙찰가율 79.3%)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에도 12명이나 몰렸지만 낙찰가격은 감정가의 80%를 밑돌았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요즘은 응찰자가 많아도 대부분 응찰가격을 낮게 써내기 때문에 낙찰가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경매시장도 위축되는 것이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79.7%로 1년4개월 만에 80% 아래로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76.75%를 기록해 역시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달 들어서도 평균 낙찰가율이 계속 80% 아래에 머물고 있다.

 낙찰가율이 80% 아래로 떨어졌다는 건 경매에 나온 아파트가 감정가보다 20% 이상 싼 가격에 주인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EH경매연구소 강은현 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수도권 낙찰가율이 80% 이상이었다”며 “경매 참가자들이 지금 시장 분위기를 그때보다 더 나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응찰자 수는 큰 변화가 없다.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경매의 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4.8명으로 전달(4.3명)보다 조금 많아졌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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