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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 재건축 일반분양 쏟아진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 재건축 아파트가 이달 조합원 몫을 제외한 40여 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출구전략에 따라 도심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재건축이 주된 주택공급원인데 출구전략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구역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이 순항하는 구역의 일반분양분에 대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J&K부동산투자연구소 권순형 소장은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이 줄어드는 데다 실태조사 등으로 사업속도도 떨어질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은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어서 수요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49개 구역에서 3만8986가구가 지어지고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1만184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 같다. 강남권에서 오래간만에 일반분양이 꽤 나오는 데다 지난해 말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초구 방배2-6구역 재건축 단지에서 3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중 323가구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이다.

 이 아파트 박손곤 분양소장은 “서초구에서 흔치 않은 중소형 중심의 단지여서 강남권뿐 아니라 분당 등 다른 지역에서도 내집을 마련하거나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초구 삼익2차 재건축 단지도 내놓는다. 삼성건설이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1차를 재건축하는 단지에서 40여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총선(4월) 뒤에는 강북의 뉴타운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 지난해 말 분양된 2구역에 이어 1, 3구역이 분양하고 마포구 아현뉴타운 3, 4구역도 분양에 나선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과 영등포구 신길뉴타운도 분양 대기 중이다.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할 것 같다. 분양시장이 가라앉아 있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조합들이 분양가를 비싸지 않게 책정해서다.

 방배2-6구역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한 3.3㎡당 2500만~3300만원으로 예상되고 왕십리뉴타운 분양가는 2구역(3.3㎡당 평균 19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단지는 전매제한이 없지만 상한제 단지는 계약 후 1년간 팔 수 없다.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청약 전 주택 규모에 맞게 예치금을 넣어둬야 한다. 청약종합저축 1순위자들이 크게 늘었지만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주눅들 필요는 없다. 분양 물량의 50~75%는 청약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긴 기존 통장이 유리하다.

황정일 기자

재건축 일반분양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기존의 낡은 주택을 허물고 아파트를 새로 짓는 것이다. 전체 가구 가운데 조합원들에게 먼저 분양하고 남는 물량을 일반에 분양한다. 조합원들이 동·호수를 고르는 데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일반분양분의 층과 향이 조합원에 비해 떨어지기도 한다. 분양가는 조합원과 일반분양분이 다소 차이 난다. 조합원 분양가는 원가 수준이고 일반분양분은 주변 시세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사업주체가 조합인 민영주택으로 분류돼 청약예·부금이나 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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