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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조롱했다 방송 퇴출 코미디언 “SNS 통한 직접민주정치 세상 올 것”

베페 그릴로
코미디언이 TV에서 쫓겨났다. 현직 총리(크락시)를 조롱했다는 이유만으로. 하지만 그 덕에 그는 대중의 열광을 받는 ‘통쾌한 독설가’로 거듭났다. 1987년 방송에서 퇴출당한 뒤 거리공연·블로그·SNS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이탈리아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64) 얘기다.

 그릴로의 거리 공연은 매년 100회가 넘게 열린다. 그 때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국내에도 지난 2009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돼 유명세를 탔다.

이탈리아 사회에 대한 그의 매서운 비판을 담은 『진실을 말하는 광대』(호미하우스)의 다음주 국내 출간을 앞두고 그를 e-메일로 인터뷰했다. 그는 이 책에서 부패한 정권과 결탁한 대기업을 비꼬고,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고학력 청년 실업자 문제도 다룬다. 불법이민자 문제, 핵 위기 등 국제 사회의 핫이슈도 그의 눈을 피하지 못한다.

 - 정치인의 부패를 비판할 근거는 어디에서 얻나.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서다. 수백,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지금도 부당한 일을 고발하고 있다. 나는 나의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는 동료들과 함께 매시간 블로그에서 살다시피 한다. ”

 - 아예 정치가로 나설 생각은 없나.

 “앞으로는 인터넷·SNS를 통한 직접민주정치의 세상이 올 거다. 나는 지금, 시민들과 함께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정당의 정치인이 될 생각은 전혀 없다. 정당정치는 죽었다.”

 -한국에서도 방송인이 정치적 의견을 내놓는 일도 많아졌다. 조언을 한다면.

 “순수성을 지키고, 스스로 타락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항상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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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