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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대구읍성 복원에 필요한 '성돌' 구합니다"



【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대구 중구청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에 필요한 성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중구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3년간 옛 대구읍성길 가운데 북성로와 서성로 일대를 정비하는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 예산 70억원 중 국비 42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옛 대구읍성의 주요상징물을 재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성돌(성곽을 쌓았던 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임진왜란(1592년)을 앞두고 왜구 침략에 대비해 축조된 '대구읍성'은 임진왜란 당시 대구가 함락되면서 파괴됐다.



그 뒤 1736년 경상도 관찰사 민응수의 건의로 둘레 2650m, 높이 5.6m, 두께 8.7m 규모로 재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읍성 성곽은 당시 칠곡군 지역에 위치한 채석장에서 채석한 직경 30~50m 규모의 성돌로 쌓아졌다. 이 성돌은 정으로 쪼아 만들어졌으며 붉은 팥색을 띠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06년부터 1907년까지 식민지 개발 및 신작로 개통을 목적으로 일본인들과 당시 대구군수 겸 경북관찰사였던 박중양에 의해 강제로 철거됐다.



당시 철거된 성돌은 계성학교와 계명대동산의료원, 제일교회 등 중구 일대 근대건축물의 기초돌로 쓰이거나 일부 가옥의 정원석, 담장석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계성중·고등학교 옆 담장과 동성로에 위치한 옛 금융결제원 마당, 동성로 야시골목 적산가옥 담장, 대구향교 인근 개인 사유지 석축, 건들바위네거리 남편 석축 등 중구 일대에 1만여개의 성돌이 남아있는 것으로 중구청은 추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지난 2008년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에 성돌을 사용하기 위해 '대구읍성 성돌 모으기 시민 기증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그러나 약령시 가로환경 개선사업 당시 발굴된 성돌 2개를 제외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시 중구청은 성돌 확보를 위해 대구향교 인근 개인 사유지와 개성중·고등학교 등 성돌 소유주들과도 접촉을 시도했으나 소유주들이 기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결국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옛 금융결제원 건물이 매각되면서 새 소유주가 15개 가량의 성돌을 기증하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은 올해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상황은 어렵지만 다시 성돌 모으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향후 확보한 성돌을 북성로와 서성로 일대 성곽 재현 또는 옛 4대문 자리에 주요상징물을 재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중구청 도시관리과 도시디자인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성돌 모으기 캠페인 이후 성돌 소유주들과의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다"며 "올해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적절한 대상지를 물색해 소유주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돌 대부분 담벼락이나 석축 등 건축자재로 사용된 상태"라며 "현금 보상은 불가능하지만 기증을 위해 담벼락이나 석축을 허물 경우 다시 지어주는 방식으로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동신 전략경영실장은 "대구읍성 주요상징물 재현을 위해서는 성돌이 필요하다"며 "대구시민 모두를 위한 공익적인 목적으로 소유주들이 성돌을 기증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pgi02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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