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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으로 Step UP ② 대화알로이테크

대화알로이테크의 이원혁 사장이 경기도 화성의 공장에서 철·크롬·티타늄카바이드 등의 가루를 섞어 만든 알로이틱 소재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대화알로이테크 본사 사무실에는 ‘2013년 코스닥 상장, 2016년 중견기업 도약’이라는 슬로건이 벽면 곳곳에 붙어 있다. 이원혁(51) 사장은 본사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중견기업 키우기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사장은 “기술력은 갖고 있지만 회사 체계를 잡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돼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식 ‘3정 5S’ 도입 … 직원 결혼기념일도 챙겨





대화알로이테크는 산업기계와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철강제품을 만들 때 쓰이는 압연롤·가이드롤 등을 주로 생산한다. KAIST 박사(재료공학) 출신인 이 사장은 1995년 LG전자 중앙연구소를 그만두고 나와 자본금 1억4000만원으로 ‘세연산업’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연구할 때 쓰던 ‘고온등압성형(HIP)’ 관련 중고 장비 하나만 갖추고 금속소재를 이 장비 안에 넣어 단단하게 성형시켜주는 일을 시작했다.



 3년 뒤인 98년. 부품소재 수입·생산 회사인 알로이틱과 합병한 이 사장은 이 장비로 미국에서 주로 수입하던 ‘티타늄카바이드 합금강(알로이틱)’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알로이틱은 티타늄이란 금속에 탄소·철·크롬을 더해 만든 신소재다. 고온에 잘 견디고 닳지 않아 뜨거운 철 덩어리를 꽉 눌러주는 ‘압연롤’ 기계의 소재로 쓰인다.



 국산화는 했지만 이를 포스코·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업체에 납품하는 것은 또 다른 얘기였다. 부품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공라인 전체가 멈추는 탓에 기업들은 대화알로이테크의 것을 시험하는 것조차 꺼렸다. 이 사장은 “전체 라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작은 롤부터 시작해 납품하는 부품을 늘려나갔다”고 했다.



일찌감치 해외시장도 공략해 현재 부품소재 쪽 매출의 절반(지난해 65억원가량)은 수출을 통해 거뒀다. 이후 2007년 특수강 주조회사인 대화전공과 합병을 통해 자본금 25억원 상당의 대화알로이틱으로 거듭나게 됐다. 부품소재 기업에서 아예 기계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지만, 대기업보다 좋지 않은 사업장 환경 탓에 인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포스코 측의 소개로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단과 연이 닿아 컨설팅을 받게 됐다.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경영연구소에서 일했던 장중웅(67) 자문위원이 멘토가 됐다. 장 위원은 “인재 경영의 핵심은 복지”라며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생산·관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대화알로이테크는 장 위원의 조언대로 직원들의 기념일을 챙기고 동아리 활동과 교육비 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직원 가족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사업장 환경 개선을 위해 일본 도요타자동차 그룹의 ‘3정5S’ 운동도 도입했다. 3정은 정위치·정량·정품을, 5S는 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의 일본어 첫 글자를 딴 도요타식 구호다.



 이 사장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또 다른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소·자동차부품연구소 등과 함께 3개의 국책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을 하고 난 뒤 나온 폐연료를 보관하는 차폐용기와 특수 나노분말을 섞은 윤활 첨가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해 지난해 영업이익의 40%에 달하는 6억3000만원을 R&D에 썼다.



 이 사장은 “신소재 개발 국책 연구도 성공시키고, 사업장도 정비해 2016년께 매출 1000억원대의 회사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기업경영자문단



전경련이 은퇴한 대기업 경영자의 경륜과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달하기 위해 2004년 만들었다. 현재 손욱(67) 전 농심 회장, 송진철(65)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를 비롯해 126명의 경영자문단이 3회 이내 단기 자문부터 최장 5년까지 무료 컨설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문하고 싶은 중기인은 전경련 홈페이지나 전경련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전국 38곳의 중소기업 협력기관(인천경제통상진흥원·부산경제진흥원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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