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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감기와 치료 <1> 목 붓고 으슬으슬 … 몸이 보내는 비상신호랍니다

감기는 겨울에 반드시 한번은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일까. 겨울철만 되면 쏟아져 들어오는 감기 환자를 보면 속상할 때가 많다. 감기를 ‘생활질환’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고통을 받은 사람들때문이다. 주사 한 방이면 해결된다느니, 어느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감기약을 먹으면 잘 낫는다느니 하는 근거 없는 속설도 그냥 믿는 모양이다.



 우리는 감기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겨울엔 꼭 감기에 걸려야 하고, 견디면 지나가는 것일까. 하지만 만병의 원인이 감기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감기가 암보다 가벼운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감기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 또는 체온이 낮은 상태에서 발생한다. 감기 바이러스가 활개 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감기 환자들과 마주하는 의사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설령 걸린다 해도 금세 낫는다. 유달리 건강 체질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의사라서 특별한 비법이 있어서일까. 해답은 자신의 몸이 보내는 경고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있다.



 목이 아프거나 콧물·기침 등 본격적인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나 이틀 전에 우리 몸은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평소보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거나, 몸이 으슬으슬하고 나른한 느낌, 혹은 목이 약간 붓거나 맑은 콧물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환자들은 이러한 신호를 무시한다.



 이런 증상은 우리 몸이 보내는 ‘비상사태’ 예고 신호다. 사전에 조금만 조심하면 감기를 한번 앓지 않고 1년 내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은 몸이 온도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도록 실내 온·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외출 시 보온성이 뛰어난 옷을 갖춰 입는 것이다.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 자체보다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는 면역체계에 있다. 따라서 평소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잠을 충분히 자는 건강한 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



 그렇다고 감기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다. 따라서 먼저 감기 기운이 나타날 때는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하는 따뜻한 차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갖도록 한다. 이미 감기에 걸렸다면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감기약 선택과 복용이 중요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감기약 중엔 따뜻한 차처럼 복용하는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할 수 있어 체내에 빠른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감기 회복에 필요한 수분도 함께 보충할 수 있다. 1석2조의 효과다. 또 여타 감기약의 성분인 진통소염제와 비교했을 때 속 쓰림 등 위장관계 부담도 적다.



 올겨울은 유독 따뜻한 날씨와 혹독한 추위가 반복된다. 그렇더라도 꼭 명심할 것은 ‘감기는 이유 없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저절로 낫지도 않는다. 감기를 알고 나를 알면 누구나 감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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