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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칼럼 연재 ‘통(通)’, 명품 작가들 시대를 논하다





‘통’이란 단어는 다양한 연상작용을 일으킵니다. 누군가에겐 불룩한 배나 병이, 뭔가 가볍게 튕기는 소리가, 사통팔달이란 한자성어가, 심지어 통 아저씨가 생각날 지 모릅니다. ‘통’이 갖는 말의 친근감과 포용력 덕분입니다.



일간스포츠가 7일부터 매주 화요일 고품격 칼럼 '통(通)'을 연재합니다. 김홍신(65)·장석주(62)·성석제(52)·백영옥(38) 등 네 작가가 가슴을 열고 각각 '세상' '쾌설' '시공' '느낌'이란 타이틀로 소통합니다. 이들은 막힌 것 없고, 경계를 허무는 글쓰기로 보이는 대중문화부터 제도와 인간이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세상까지 다양한 영역을 두루 논합니다. ‘통’을 4인4색으로 꾸며줄 작가를 소개합니다.



'세상' 김홍신



소설 '인간시장'에서 주인공 장총찬은 마약과 관련된 커피숍을 족친다. 또한 인신매매와 새우잡이배·앵벌이 등 1980년대 사회의 해악을 놓치지 않고 응징한다.



그 기억이 독자들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 것은 작가 김홍신이 국회에 진출한 후에도 장총찬처럼 살고 행동했기 때문이다. 작은 체격이지만 심지 굳은 거인의 풍모를 지녔다.



'통'에서 세상을 파고들 그는 "이 시대에 위로·격려·멘토 등이 형식적으로는 남아 있지만 실체적으로 젊은이에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가진 자는 ‘갑’이고, 젊은이와 서민은 ‘을’인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건 '젊은 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나는 '통'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길을 열어주라고 기성세대에게 압력을 넣겠다"고 밝혔다.



'쾌설' 장석주



안성에 ‘수졸재’를 짓고 열정적으로 독서하며 지내는 그는 글을 뽑아내는 누에고치와 같다. 시인·소설가·문학비평가로부터 출판기획자·방송진행자·대학교수·북 칼럼니스트까지 스펙트럼은 누구보다도 넓다.



2010년 '느림과 비움의 미학 : 장석주의 장자 읽기'를 펴낸 그는 '노자' '장자' '주역' 등을 탐독하며 통찰을 줍는다. '통' 연재에선 아나키스트처럼 실랄하게 문화 영역 안에 있는 모든 권위를 파괴한다.



그는 "문화에서 권위나 관습은 자유로운 흐름을 막는다. 피의 흐름을 막는 혈전과 같은 것"이라면서 "우상은 어느 영역이든 존재한다. 칼럼 연재로 젊은 피가 흐를 수 있도록 물고를 트겠다"고 말했다.



'시공' 성석제



성석제하면 대부분 ‘입담꾼’이란 별명을 떠올린다. 1990년대 이후 그는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으로 기억된다. ‘소풍’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등으로 독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어떤 주제와 소재로든 매력적인 이야기를 끌어낸다. 최근에는 음식에 관한 책들을 펴냈다. 음식을 매개로 사람을 새롭게 보려는 시도다.



'통'에서 시공을 탐험할 그는 "시간과 공간이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 항상 내게 영감을 불어넣을 새로운 글쓰기 장소를 찾아다닌다"면서 "일간스포츠 독자와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기분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느낌' 백영옥



인터넷 서점 북 에티터·광고 카피라이터·패션지 기자….



젊은 시절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사랑과 욕망을 감각적으로 그려내는 여류 소설가가 되는 수업이었는지 모른다.



2008년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첫 장편 '스타일'로 30만부 가까운 판매부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엔 소설집 '아주 보통의 연애'로 도시에 사는 현대인의 삶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통'에서 대중문화를 꿰뚫어줄 그는 식욕 왕성한 대중문화 잡식가다. 백영옥은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을 나누는 것에 반대한다. 작가라고 한다면 그 시대의 욕망을 알아야 하고, 그것이 보편성을 획득하면 문학이 된다"면서 "내 화두는 균형이다. 심도있는 칼럼으로 승부하겠다"고 전했다.



장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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