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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중국과 일본, 이번엔 '원조 개그' 갈등

춘절 기간 중 중국 관영 CCTV에서 방영된 개그 프로그램 `면접시험`의 한 장면. [레코드 차이나 웹사이트]
중국의 인기 오락프로그램에 등장한 콩트가 일본 개그 콤비의 것을 그대로 베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일본의 중국 관련 뉴스사이트 ‘레코드 차이나’가 1일 보도했다. 두 나라는 2010년 9월 발생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어선 충돌과 중국의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중단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문제가 된 콩트는 중국 관영 CCTV에서 음력 설 전날에 방송하는 ‘춘절련환만회’에 등장한 ‘면접시험’이다. ‘춘절련환만회’는 일본으로 치면 12월 31일 밤에 방송하는 NHK의 ‘홍백가합전’과 비슷한 전국민적 해 넘기기 프로그램. 일본 인터넷에는 `웨이, 지안`이라는 개그 콤비가 선보인 콩트 ‘면접시험’이 일본의 코미디 콤비인 `안쟈슈`가 2009년에 연기한 ‘아르바이트의 면접’과 똑같다는 지적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 콩트가 오리지널 창작품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의 콩트와 비슷한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면접 시험’과 `안쟈슈`의 콩트 ‘아르바이트의 면접’은 둘 다 면접을 보러 찾아온 아르바이트생과 점장 사이에서 일어나는 오해를 코믹하게 푼 내용이다. 일본 네티즌들이 두 개의 콩트를 구절구절 인용하며 비교한 결과 전체적인 줄거리는 물론, 구성, 대사까지 거의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면접시험’을 쓴 중국인 개그 작가 장리린씨는 언론들의 취재에 “절대 베낀 것은 아니다”라며 "연습을 통해 내용이 계속 바뀐 것을 제작진들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슈퍼에서 손님이 도둑으로 오인 받거나 하는 것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개그의 소재는 어디서나 비슷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개그 콤비 `안자슈`는 이번 논란에 대해 “우리의 콩트를 베꼈다면 유감이지만 이는 우리의 개그가 중국 시청자들에게도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재치 있게 반응했다고 레코드 차이나는 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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