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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SATⅠ 성적 토대로 미국 대학 입시전략 짜기





중·하위권 - 문제 정확히 푸는 훈련을, 상위권 - 내신성적 관리에 신경쓰길

28일에 올해 첫 SATⅠ시험이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2013학년도 미국대학을 목표로 하는 대다수의 예비 고3들이 응시하는 관문 중 하나다. 수험생들은 이 성적을 토대로 미국대학 입시 준비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1월 SATⅠ 성적에 따른 미국 대학 입시전략을 알아봤다.



중·하위권 - SAT 공부법 재점검을



 SATⅠ은 국내에서 총 6회(1·5·6·10·11·12월) 응시가 가능하다. 3월엔 미국령에서만 추가로 1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1월 시험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지 못한 수험생은 5월 이후에 치를 시험을 대비해야 한다. 엑시터 어학원 신기택 원장은 “하위권 학생은 단순히 문제만 많이 푼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며 “자신이 틀린 모든 문제 유형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성적이 오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처음부터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은 시기상조다. 서두르며 문제를 틀리게 푸는 것보다 시간제한 없이 문제를 정확하게 맞추는 훈련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역별로 다양한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비판적 독해(Critical Reading Section)영역에서는 문제유형을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시험마다 지문은 바뀌지만 문제유형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정답을 찾는 방식과 오답을 제거하는 방식을 함께 익혀야 한다.신 원장은 “칼리지보드(SAT주최사)는 오답을 만들때도 고유의 방식에 따라 생성하기 때문에 정해진 패턴이 있다”며 “문제유형별 오답패턴만 알아볼 수 있어도 문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작문(Writing Section)영역은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25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에세이를 완성해야 하므로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에세이 주제에 익숙해져야 한다. 각 주제에 대한 글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예시를 모아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 예시는 역사·문학·시사, 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사건 또는 인물에 대해 최대한 정확하고 깊이있는 내용으로 준비해야 한다. 객관식문법영역(multiple choice) 대비도 필요하다. 문법 전체를 공부하기보다 SAT에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문법유형을 먼저 익히는 것이 요령이다. 단어를 외울 땐 기출문제의 문장완성(Sentence Completion) 부분이나 지문에서 출제된 단어위주로 먼저 외우는 게 중요하다.



 SATⅠ성적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SAT II나 AP를 일부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러가지 시험을 한꺼번에 준비하다가 모두 저조한 성적을 얻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리얼SAT 권순후 대표는 “1월 SAT 점수가 예상보다 낮다고 무분별하게 3·5·6월 SAT에 연속해서 응시하다보면 내신과 비교과 경력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SAT-II 점수가 필요한 대학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므로 아이비리그 수준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대와 시카고대, 에모리대와 워싱턴 대학처럼 SAT-II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중상위권 대학을 공략하는 것도 전략이다. 10월에 치르는 SAT시험으로 목표 기간을 길게 잡는 것도 좋다. 1학기 동안 SAT를 제외한 다른 영역 준비를 마친 뒤 여름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해 10월에 응시하는 식이다.



상위권 - 내신과 공통원서·비교과활동 준비 철저히



 1월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상위권 학생은 SATII와 AP, 내신과 비교과 등 그 외 영역을 철저하게 준비해 최상위권 대학을 도전해볼 만하다. 카플란 다빈치교육센터 존 계 소장은내신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계 소장은 “미국대학은 국내학생에게 수시(Early Decision or Action)전형은 3학년 1학기까지, 정시전형은 3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을 요구한다”며 “지원자 대다수가 만점을 획득해 분별력이 부족한 AP성적보다 학교에서 정규 과정을 우수하게 이수했다는 내신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1순위”라고 강조했다.



 원서에 포함되는 에세이를 미리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와 전공·장래계획서(Statement of Purpose)를 미리 여러 번 써보고 주위의 검토를 받는다. 지원하고 싶은 학교 웹사이트에 들어가 학교 소개와 전공 관련 자료를 읽어 보고 자신의 특성과 맞는지 살펴본다. 계 소장은 “자신에 관해 500단어 정도의 글을 흥미롭게 쓸 수 없는 지원자들이 의외로 많다”며 “다른 고득점자와 나를 구별할 수 있는 공간이 에세이이므로 자기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특성에 대해 고민해보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부모님께 조언을 얻는 것도 좋다.



 비교과활동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마지막 마무리나 새로운 경력을 쌓는다. 관심있는 진로와 관계있는 미국 대학의 캠프에 지원하는 것도 좋다. 신 원장은 “여름방학 동안 다녀온 캠프나 인턴 경험이 대학지원서의 에세이를 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공학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존스홉킨스 대학의 엔지니어링 캠프나 유펜대의 제롬피셔 여름캠프(Jerome Fisher M&T Summer Camp)가, 정치나 경제 진로에 관심이 있다면 듀크대의 여름캠프(Duke IMAGINE)가 유명하다. 미국대학의 유명한 여름캠프는 일찍 마감되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 지원해야 한다.



 공통원서(common application)를 미리 살펴보면 장기간 동안 꼼꼼하고 차분하게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계 소장은 “원서에 기입이 가능한 비교과활동은 보통 10개인데 다 채울 수 없는 지원자가 있다”며 “미리 항목별로 내용을 정리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활동을 해서 채워넣으라”고 조언했다.



<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일러스트=송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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