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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책상에 ‘돈봉투’ 있었다

김효재(60·사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08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당 대표후보의 상황실장으로 있으면서 안병용(54·구속)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20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가져가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검찰은 “돈봉투가 김효재 당시 상황실장의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하고 김 수석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2000만원 받아 나온 구의원
“인사 후 들고 나왔다” 진술
김효재 “돈 준 일 없어” 부인

 29일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은평구의원 김종선(59)씨는 최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3층에 있던 박 의장 캠프 비밀사무실에 다른 구의원 4명과 함께 갔으며, 여기서 안 위원장으로부터 30개 당협에 대한 자금 살포를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안 위원장이 나한테만 ‘따라오라’고 해서 함께 4층 박 의장 캠프 사무실로 갔더니 그곳에 김효재 당시 상황실장이 있었고, 김 실장 책상 위에는 돈봉투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어 “안 위원장의 소개로 김 실장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김 실장 책상에 있던 돈봉투를 (안 위원장과 함께) 들고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김씨의 진술은 “안 위원장으로부터 당협 명단과 함께 20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넘겨 받았다”는 다른 구의원 4명의 진술과 상반된 것이다. 이에 검찰은 최근 이들 4명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 결과 “김씨의 말을 듣고 보니, 당시 김씨가 따로 돈봉투를 받아왔던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안 위원장도 “김씨가 4층으로 올라간 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당시 돈봉투 살포를 안 위원장이 아니라 당시 상황실장으로 있던 김 수석이 주도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금시초문이다. 내가 은평 구의원을 어떻게 알겠나”라며 “김종선씨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당시 박 의장 캠프 사무실에 상황실장인 내가 있었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김씨에게 돈을 준 일이 없고 나는 당시 자금을 관리하던 사람도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30일 이봉건(50)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과 박 의장 전 비서 고명진(40)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김 수석을 부를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2008년 전당대회 직전 문병욱(60) 라미드그룹(옛 썬앤문그룹) 회장의 자금 수천만원이 박 의장 캠프에 유입됐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문 회장을 30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박 의장 측은 “박 의장이 전당대회 5개월 전 라미드 계열사 관련 소송 사건을 수임하고 1억원 정도의 수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부당한 돈을 받은 적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27일 서울 삼성동 라미드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박진석·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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