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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가수 디지, 대장금 주제가 부른 이안, 치킨 배달 최용천 …

노량진녀 차영란(左), 힙합가수 디지(右)
28일 마감한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 42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민주당은 ‘슈퍼스타 K’ 방식의 공개 경연을 거쳐 연령대별(25~30세, 31~35세)로 남녀 1명씩 모두 4명을 비례대표 후보로 선발한다. 경쟁률이 100대1 이상 되는 셈이다. 당초 ‘대어급’ 희망자들이 많지 않아 흥행 실패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마감을 하고 나니 분위기가 바뀌었다.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
4명 선발하는데 420명 몰려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전문직에서부터 벤처기업인, 보험설계사, 시민운동가,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종의 후보자들이 지원했다고 한다. 그중엔 ‘디지’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힙합가수 김원종(30)씨도 포함돼 있다.



 김씨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8명 중 4위를 했다.



당시 그는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국회의원 출마하니/국회의원 다가와 ‘정치가 장난이냐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허, 그럼 폭탄주에 성추행은 장난 아니고 정치냐?”는 식으로 기성 정치권을 조롱하는 랩을 쏘아대며 유세전을 펼쳐 화제가 됐었다. 김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당이 영어로 파티(party)인데 한국정치는 ‘파티’처럼 즐겁지가 않다”며 “정치가 엄숙함을 버리고 국민들에게 축제처럼 다가가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으로 드라마 ‘대장금’ 주제가 ‘오나라’를 불렀던 가수 이안(본명 이동희·31·여)씨도 후보자들 중 하나다.



 사회적 논쟁을 유발시켰던 ‘이슈 메이커’들도 여럿 지원했다.



2010년 통합사회과목 교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중 교육과학기술부가 “일부 과목은 채용할 교원이 한 명도 없다”고 발표하자 1인 시위를 통해 ‘교사임용 사전예고제’ 도입을 끌어냈던 차영란(29·여)씨가 대표적이다.



차씨는 당시 학원 밀집지역인 서울 노량진에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자고 동료 임용 고시생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서명을 받아내 ‘노량진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2008년 군 법무관 복무 시절 국방부의 불온서적 23권 지정에 항의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파면당한 박지웅(30)씨도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당초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던 국내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영경(25·여)씨는 통합진보당의 설득으로 막판에 뜻을 접었다고 한다.



 ‘서민 후보’도 눈에 띈다. 경기도 용인에서 치킨 배달을 하는 최용천(29)씨는 “배달이 늦어 하루에 치킨 3마리를 반품당하면 하루 일당을 날린다”며 “이런 서민 애환을 국회에 전하고 싶다”고 했다. “청년 실업의 아픔을 대변하겠다”며 도전장을 낸 ‘청년백수’도 있다.



 당 청년비례대표특위 관계자는 29일 “초반의 흥행 부진은 다른 경쟁자들의 면면을 확인한 뒤 지원하려는 ‘눈치 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며 “이 정도 경쟁률이면 ‘대박’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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