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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역 신축 공사비 … 시에 떠넘긴 철도공단

전북 정읍시민들이 호남고속철도(KTX) 역사 신축 백지화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KTX정읍역사는 당초 1월 착공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공을 책임진 철도시설공단이 ‘기존 역사 재활용’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기존 역사 재활용으로 선회
“시가 돈 내면 새로 짓겠다”

정읍시의회는 27일 “KTX 정읍역사와 지하차도는 지역을 발전시킬 성장동력으로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정읍지역 190여개 시민사회단체도 “역사 신축 재검토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는 성명서를 만들어 청와대와 국회, 국토해양부, 전북도,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등에 보냈다. 김생기 정읍시장과 유성엽 의원, 정읍시의원 등은 31일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이 같은 여론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읍시민들이 이처럼 반발하고 나선 것은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KTX정읍역사를 신축하겠다는 약속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철도공단과 정읍시는 호남선KTX 운행에 맞춰 정읍역사를 새로 짓고, 중앙로~동서로를 잇는 지하차도를 개설하기로 2009년 합의했다. 총 공사비 521억원은 정부와 철도공단이 각각 50%씩 부담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설계를 마무리 짓고, 1월 착공 예정이었다. 지하차도는 지난해 9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10여 일 전부터 철도공단측이 정읍역을 신축 하는 대신 현 역사를 재활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다. 공단측은 조사결과 정읍역의 하루 이용객은 평균 3100여 명(KTX 1200여 명, 무궁화·새마을호 1900여 명)으로, 현재의 대합실을 증축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면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누적된 고속철도 건설 부채가 18조원 이라는 점도 역사 신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정읍시민들은 정읍뿐만 아니라 인근 6개 시·군(전북 고창·부안·순창, 전남 담양·장성·영광)에 사는 30여 만명 주민 편의를 위해 신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KTX정읍역사는 전북 서남권과 전남 서북권의 발전을 앞당기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계사업으로 중앙로 지중화사업과 공용버스터미널 등 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축공사 중단에 따른 수십억원의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철도공단의 조순형 설비처장은 “대전·대구 등에서도 기존 역사를 증·개축해 활용하고 있다”며 “철도공단이 부담해야 할 공사비(521억원의 50%)를 정읍시가 책임진다면 원안대로 신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선KTX=철도공단이 총 11조여 원을 투입해 충북 오송에서 전남 목포까지 고속철도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1차로 오송~광주 송정은 2014년 개통하며, 전체 구간은 2017년 개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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