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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전남친 잡은 20대女의 '다잉 메시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벨리자르(20). [사진 = 데일리메일 웹사이트]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코드』에서 루브르 관장 자크 소니에르는 사망 직전 암호를 남겨 사건을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이처럼 피해자가 죽기 전 남기는 신호를 ‘다잉 메시지(dying message)’라고 한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이 살해 현장에서 일종의 다잉 메시지 역할을 한 사건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6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한 남성이 체포됐다. 결정적인 증거는 피해 여성이 죽기 직전 남긴 페이스북의 글이었다.

피해자 나타샤와 6개월 된 아들. [사진 = 데일리메일 웹사이트]
피해자 옥타비아 바넷(21)은 미국 플로리다주 로더데일 레이크스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 나타샤와 그녀의 6개월 된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때 바넷과 평소 갈등을 빚어왔던 전 남자친구 벨리자르(20)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왔다.

불안을 느낀 바넷은 “지금 전 남자 친구가 문 앞에 와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몇 분 뒤 총에 맞아 사망했다. 친구 나타샤와 그의 아들인 칼튼 스트링거도 그 자리에서 살해됐다.

현지 경찰은 바넷이 남긴 페이스북의 글을 근거로 벨리자르를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다. 또한 벨리자르가 바넷과 자주 다퉈왔으며 지난 2008년 총기를 들고 가정 폭력을 행사해 체포된 전력이 있다는 사실도 추가 확인했다. 벨리자르는 현재 3건의 살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벨리자르가 바넷 등을 살해한 동기는 조사중이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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