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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의장 여비서 소환 … 비자금 운용 여부 추궁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5일 박희태 국회의장의 여비서 함모(38) 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함 보좌관은 2008년 7월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을 위한 전당대회 당시 박 의장 캠프의 회계책임자였다.

 검찰은 함 보좌관을 상대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 의장 캠프의 자금 운용 내역과 공식 회계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비공식 자금의 운용 여부 등을 조사했다. 또 당시 박 의장 캠프에서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 등에게 300만원짜리 돈봉투를 만들어 배포한 사실이 있는지도 추궁했다.

 이에 대해 함 보좌관은 “공식적인 자금만 관리했기 때문에 다른 자금이 있었는지, 돈봉투를 만든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함 보좌관이 일하고 있는 국회의장 부속실과 함 보좌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함 보좌관과 함께 압수수색 대상이 됐던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이봉건(50)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장에서의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민주통합당 등으로부터 당시 대의원 명단을 넘겨받아 돈봉투를 뿌린 것으로 의심되는 인사들의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이 열렸던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의 폐쇄회로(CC)TV 녹화기록에서 경선 후보 측 관계자로 보이는 인사들이 돈봉투로 의심되는 물건을 들고 있는 장면을 확인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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