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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런던 올림픽 단복 문화재 된다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 사진을 보니 생각나네!”



당시 한국 첫 메달 딴 김성집
“6·25 때 태극마크 옷 태웠는데 …”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김성집(93)옹이 모직으로 만든 남색 재킷을 유심히 살폈다. 그는 1948년 런던 올림픽 역도에서 동메달을 따 광복 후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문화재청이 김옹을 모신 까닭은 등록문화재 후보로 오른 단복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였다. 이날 등록조사를 받은 물품은 독립기념관이 86년 이원순씨로부터 기증받은 48년 런던 올림픽 한국대표선수단 단복이었다. 이씨는 48년 런던 올림픽 한국대표팀 고문으로 참가해 이 단복을 소장하고 있었다.



 김옹은 처음 단복을 보고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독립기념관이 제공한 사진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이제 기억난다. 그래 이때 이 단복에 회색 바지를 입었지….”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감상에 젖었다. “이게 어떻게 남아 있지. 런던 올림픽이 끝나고 2년 뒤 한국전쟁이 났어. 그래서 태극마크가 있는 옷은 다 태웠는데….”



 문화재청 관계자는 “미국에서 사업을 했던 이원순씨는 런던 올림픽 이후 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전쟁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복 왼쪽 가슴에 대한민국 올림픽 참가 휘장이 있다. 64년 만에 다시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단복이 등록문화재가 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나영일 서울대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맡겨 근대 체육문화재 품목을 조사했다. 나 교수팀은 1년 동안 연구 끝에 169건의 근대 체육문화재를 보고했다. 48년 런던 올림픽 단복은 2월 2일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등록예고가 된다. 30일 동안 반대 의견이 없으면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 분과 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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