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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그들 … 싱·사바티니 대판 싸웠다

미국 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비제이 싱(49·피지)과 로리 사바티니(36·남아공)가 한판 입씨름을 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15일(한국시간) 열린 3라운드 첫 홀에서 싱은 1.8m짜리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한 후 사바티니의 캐디에게 “왜 어드레스 중 움직였느냐”며 욕을 해댔다. 사바티니가 자신의 캐디를 옹호하자 싱은 갤러리들도 다 들릴 정도로 사바티니에게 욕을 했다고 전해졌다.



싱 “퍼팅 방해하나” 큰 소리 욕설
사바티니 “공식 사과를” 강경 대응

 싱은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끝난 일이다. 우리는 쿨하다”고 말했지만 사바티니는 “끝난 게 아니다. 싱이 나의 캐디에게 와서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강경하다. 사바티니는 PGA 투어 사무국에 싱의 언어 폭력에 관해 공식 항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두 악동이 만났으니 말썽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이 주류다. ‘풍운아’ 존 댈리(46·미국)를 제외하면 사바티니는 골프계에서 가장 불같은 성격을 가진 선수로 꼽힌다. 2005년 동반자 벤 크레인의 경기 속도가 느리자 거푸 분통을 터뜨리던 사바티니는 상대가 그린에서 퍼트를 마치지 않았는데도 다음 홀로 가서 혼자 티샷을 해버린 사건이 있었다. 2007년 말에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대회에 나가 “우즈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가 우즈에게 28타 차가 나는 꼴찌로 처지자 마지막 라운드를 하지 않고 집으로 가버렸다. 지난해에도 잃어버린 공을 찾는 것을 도와주던 10대 자원봉사자에게 욕을 했고 봉사자를 옹호하던 동반자 숀 오헤어와 한판 벌였다.



 메이저 3회 우승 경력이 있는 베테랑 싱도 성질이 있다. 2003년 타이거 우즈와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는데 첫 홀에서 “행운을 빈다”는 우즈의 말에 “내 공은 타이틀리스트 2번”이라고 답을 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공이나 치라는 면박이었다. 2005년 마스터스에서는 앞 조에서 경기한 필 미켈슨이 스파이크로 홀 주변을 밟아 퍼트를 하기 어려웠다고 조직위에 신고했다. 라운드 후 그는 미켈슨과 라커룸에서 매우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물론 상대의 안부를 묻는 다정한 대화는 아니었다. 그 전에도 싱은 미켈슨을 가식적인 선수라고 비난한 바 있다. 싱은 우즈나 미켈슨 같은 스타 선수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나 미디어에 인기가 있는 선수는 아니다. 그와 함께 일한 캐디들은 “싱이 캐디를 너무나 비인간적으로 대한다”는 비난을 했다.



 그래도 싱은 사바티니에 비하면 양반에 속한다. 골프계에서는 “싱이 사바티니를 아주 인간적인 사람으로 보이게 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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