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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금, 치료받기 전에 탈 수 있다

쌍둥이를 임신 중인 정모(31·여)씨는 태아보험 가입을 알아보다가 결국 포기했다. 한 손해보험사는 쌍둥이라는 이유로 아예 가입을 거절했고, 다른 생명보험사는 쌍둥이 중 먼저 태어난 아기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다. 그는 “쌍둥이라서 조산이 걱정되는데 보험 혜택은 받을 수 없어 속상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쌍둥이들도 태아보험에 모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보험업계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는 ‘보험 소비자 신뢰도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보험금 청구, 우편·팩스로 대체
태아보험 쌍둥이 특약도 추진

 이에 따르면 생보·손보사는 쌍둥이 둘 다 가입할 수 있는 태아보험 상품이나 특약을 올해 안에 개발하게 된다. 한 아이보다 보험료는 높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추가 모집비용이 필요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인상률을 합리적 수준으로 책정키로 했다.



 보험금 청구·지급 절차도 한결 간편해진다. 그동안 생명보험사는 대면접수가 원칙이었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직접 보험사로 찾아가거나 설계사와 만나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손해보험사처럼 우편이나 팩스로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김수봉 금감원 부원장보는 “소액 보험금부터 단계적으로 비대면 접수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치료비를 나중에 정산하는 실손의료보험 체계도 바뀐다. 그동안 실손보험금을 받으려면 치료를 다 받은 뒤 진료비 영수증을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보험금 전에 미리 내야 하는 치료비를 구할 길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치료받기 전이라도 병·의원이 발행한 진료비 청구서를 내면 보험금을 미리 탈 수 있게 했다. 다만 대상은 저소득층이거나 고액의 치료비를 물어야 하는 가입자로 제한된다. 환자가 병원과 짜고 허위 청구서를 발급받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사의 마케팅 활동에 대한 제약은 커진다. 실제와 달라 골탕먹기 일쑤인 보험광고는 각 보험사가 소비자평가단을 꾸려 광고를 내기 전에 사전 검증을 받는다. 평가단은 소비자가 오해할 만한 대목을 지적해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홈쇼핑 채널의 보험광고 역시 쇼핑호스트가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을 생보·손보협회가 미리 심의한다. 기존 사후심의를 강화한 것이다. 김 부원장보는 “과장광고에 소비자가 현혹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고령자 대상 상품과 복잡한 상품부터 먼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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