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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하이닉스 … 외국인 ‘공매도 폭탄’ 주의보

유럽발 악재에도 시장이 강한 모습이다. 17일 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올라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올 들어 3.7% 상승했다.



올 들어 ‘대차잔고’ 크게 늘어

 그런데 상승세를 마냥 즐기긴 찜찜하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18일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의 채무조정안 협상이 남았다. 2~3월에는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의 국채 만기가 대규모로 몰려 있다. 중국과 미국 경기도 바닥을 찍고 돌아섰는지 확신이 안 선다.



 이럴 땐 ‘만사 불여튼튼’ 지표를 봐야 한다. 혹시나 있을 약세장을 대비해 점검해야 하는 지표다. 대형주는 대차잔고, 소형주는 신용거래 비중 등이 대표적이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주고 받는 거래를 말한다. 대차잔고는 이렇게 해서 빌려준 주식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주식을 빌려주는 쪽은 증권회사나 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 등이다. 빌려가는 쪽은 주로 외국인이다. 외국인들은 주가가 떨어질 것 같으면 주식을 빌려 시장에 내다 판다. 이게 공매도다. 그리고 일정 기간 후에 시장에서 주식을 되사 갚는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지금 100만원에 10주를 빌려 팔았다고 하자. 그리고 한 달 후 주가가 90만원이 됐을 때 되사 갚으면 주당 10만원, 곧 100만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 물론 주식을 빌리기만 하고 팔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수수료까지 내면서 팔지도 않을 주식을 빌릴 까닭이 없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대차잔고가 늘어나면, 앞으로 그 주식의 매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해석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가 늘면서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의 경우 곧이어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며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서 대차잔고가 많이 늘어난 종목은 우리금융·대우인터내셔널·하이닉스·KB금융·LG디스플레이·삼성중공업 등이다. 이 가운데 하이닉스와 삼성중공업은 연초 이후 주가가 20% 넘게 올랐다. 주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런데 소형주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대차잔고보다는 신용거래 비중을 살펴야 한다. 소형주는 대부분 개인들이 매매하기 때문에 신용거래가 더 중요하다. 신용거래는 증권회사에 얼마의 보증금을 넣고 돈이나 주식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00만원이 있다면 10만원짜리 주식을 10주밖에 못 사지만, 신용거래를 활용하면 20주를 살 수 있다. 상환기간(보통 30일, 60일, 90일 등)이 지나면 주식을 팔아 빌린 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신용거래 물량은 잠재적 매물이다.



  현재 헬스케어 테마주인 휴비츠는 신용거래 비중이 전체 주식수의 10.3%에 달한다. SNS 테마주로 분류되는 나우콤도 이 비중이 9.3%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정치 테마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증권사들의 신용거래 현황과 조치 내용을 보고하도록 했다.



◆대차잔고=유가증권(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빌려주고 빌리는 거래를 대차거래라고 한다. 대차거래의 규모가 대차잔고다.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곳은 각 증권사와 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 등이다. 주로 외국인들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대차거래를 통해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다. 대차잔고가 많으면 시장에 나올 잠재적 매물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신용거래=증권사에 보증금을 넣고 돈이나 주식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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