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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 건강하게 신자



추운 날씨에 방한기능이 있으면서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는 부츠가 인기다. 하지만 꽉 조이는 부츠를 오래 신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아 부츠 안쪽으로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는 곧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무릎까지 올라오거나 발과 다리를 완전히 감싸는 겨울철 부츠는 보온성이 탁월하지만 통풍이 어렵기 때문에 발 냄새와 무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 무좀 유발하기 쉬워

 가죽이나 합성섬유, 양모 소재로 만들어진 부츠는 일반 구두나 운동화와 비교해 통풍이 잘 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발은 땀으로 인해 각질층이 불어나고 세균이 증식하면서 냄새가 나게 된다. 이는 무좀으로도 이어진다.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에 의해 생기는데 피부의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한다. 따뜻하고 습한 신체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발가락, 발바닥, 발톱, 옆구리처럼 살이 겹치는 곳에 주로 생긴다. 부츠를 오래신었을 경우 나타나게 되는 대표적인 무좀 형태는 지간형이다. 땀이 많이 차는 발가락 사이에 생긴다. 발가락 사이가 하얗게 짓무르거나 가려운 증상과 함께 냄새가 난다. 발바닥이나 발 측면에 생기는 소수포형과 발바닥 전체에 생기는 각화형 무좀도 있다.

 이 같은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발을 소독하고, 통풍을 자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장시간 부츠를 신었다면 신발 안에 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바람을 쐬어줘 무좀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급적 옥죄는 신발은 피하고 땀 흡수를 돕는 면 양말을 신는 것이 무좀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부츠로 인해 걸릴 수 있는 피부 질환으로 소와각질융해증도 있다. 이 질환은 가려운 증상 없이 냄새만 난다. 발을 보면 수많은 작은 구멍이 나 있거나 발이 물에 분 것처럼 보인다.

 부츠를 장시간 신으면 양말이나 스타킹에 축축하게 땀이 찬다. 이 상태에서 화학물질인 티올과 티올에 스테르가 발생해 심한 발 냄새를 유발한다. 이때는 아침·저녁으로 항균 비누를 사용해 발을 씻은 후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사무실에서는 부츠 대신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나 슬리퍼로 갈아 신어 부츠에 지친 발을 편하게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외출 후 에는 부츠 속을 드라이어로 말린 뒤 신문지를 뭉쳐 발 부분에 채워 놓으면 신발도 건조되고 냄새도 어느 정도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닥 평평한 부츠는 족저근막염 위험 높아

 부츠는 발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부츠 중 굽 없이 바닥이 평평한 스타일은 발바닥으로 충격이 모두 전달돼 통증이 쉽게 온다.

 바로병원 정진원 원장은 “겨울철에 롱부츠나 어그부츠를 잘못 착용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족저근막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전체에 퍼져있는 근육으로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 막이 과도하게 사용되거나 충격을 많이 받을 경우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발바닥이 붓고 발바닥과 뼈가 만나는 부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자고 일어나서 처음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거나, 걸을 때 발바닥이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많은 여성들이 발바닥이 평평한 어그부츠를 착용하게 되는데 오래 지속적으로 신게 될 경우에는 족저근막염이 쉽게 발생 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6시간 이상 신발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신어야 할 때는 1시간 마다 신을 벗고 약 5분간 발바닥을 마사지 해준다. 직장인들은 자신의 책상 아래에 테니스 공이나 골프 공을 두고 신발을 벗어 발바닥을 문질러 주는 방법으로, 발가락과 발바닥 근육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발가락과 발바닥, 무릎을 스트레칭 하는 것이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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