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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운전, 겁나지 않아요



기상청은 이달 하순부터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눈이 오면 결빙 구간이 많아져 차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많은 운전자들이 부동액과 스노우체인같은 물품을 체크하며 월동 준비에 나서고 있다. 운전 경력 3년째 접어든 이수진(27)씨도 차량 월동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겨울, 스노우체인을 감고도 차가 눈길에 미끄러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겨울에는 무엇보다 미끄럼 방지 같은 기능을 가진 차량이 최고인 듯 하다”고 말했다. 겨울철 안전한 눈길 운전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가진 차량들을 알아봤다.

푸조 3008 시리즈 센터 콘솔에 위치한 드립 컨트롤 시스템. 평지?스노우?전지형?사막모드, ESP오프모드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푸조, 눈길 전용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마련

 푸조 3 0 0 8은 그립 컨트롤 시스템(Grip Control System)을 갖추고 있어 겨울철 눈길에도 미끄러짐 없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ESP)의 전자제어장치 안에 내장돼 있다. 눈길뿐만 아니라 사막길과 진흙길을 포함한 어떤 노면에서도 차가 잘 달릴 수 있게 고안된 시스템이다.

 그립 컨트롤 시스템을 작동시키려면 센터콘솔에 위치한 다이얼을 이용하면 된다. 평지모드, 스노우모드, 전지형모드, 사막모드, ESP오프 모드가 있어 선택할 수 있다. 눈길에 운행할 때는 스노우모드에 다이얼을 맞추면 된다. 차가 스노우모드에 들어가면 미끄러지지 않도록 각각의 앞바퀴가 적절하게 차를 제어한다. 이렇게 차가 제어된 상태에서도 적정 가속에는 문제가 없다. 차량의 속도가50km를 넘어서면 스노우모드는 평지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스바루, 언덕길 차량 미끄럼 방지 시스템 마련

 스바루 레거시는 겨울철 얼어붙은 언덕길에서도 차량이 뒤로 미끄러질 염려가 없다. 이모델에 장착된 힐 홀더(Hill Holder) 기능 때문이다. 기울기가 5도 이상인 경사면에서 해당 기능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된다. 미끄러운 언덕길에서 차량이 뒤로 밀리는 현상이 방지될 뿐 아니라, 정차하고 있을 때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운전자들이 쉽게 힐 홀더 스위치의 온·오프 여부를 알 수 있도록 계기판 오른쪽 상단에 녹색 아이콘으로 표시돼 있다.

볼보, 차체 높은 SUV를 위한 전복 방지책 마련

 SUV 차량은 세단에 비해 차체가 높다. 그만큼 눈길이나 곡선길을 달릴 때 승용차보다 전복가능성이 크다. 이를 고려해 볼보는 XC90모델에 전복방지시스템(Roll Stability Control)을 탑재했다. 먼저 회전운동센서가 차량의 기울기와 전복위험성을 모니터링 한다. 이 결과에 따라 엔진출력을 차단하거나 하나 이상의 바퀴를 제동한다. 볼보는 XC90은 4바퀴의 브레이크를 각각 제어해 회전을 막을 수 있다. 엔진출력차단, 네바퀴 제어를 통해 원심력을 줄이고 차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에어캡·열선…다양한 보온 장치

 겨울철에는 차 안의 보온 역시 중요하다. 오픈카인 푸조 308CC HDi(사진)는 에어웨이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앞 좌석 헤드레스트(머리받침대)에 설치된 공기배출구를 통해 바람이 나오도록 한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목과 머리를 따뜻하게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겨울철 오픈카는 추워서 못 탄다’는 인식을 바꿨다. 한편 푸조 308CC HDi는 국내 최초로 1997cc HDi 엔진을 장착했다. 디젤 엔진의 파워와 함께 리터당 15.6km의 연비를 자랑한다. 최고 출력은 136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32.6kg.m(2000rpm)이다. 202km/h의 최고 속도를 낸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E350에 자동 드라우트-스탑(Draught-stop) 장치인 에어캡을 장착해 오픈 주행 시 강풍을 막아주고 차 내부의 공기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 또 앞좌석 목 받침 쪽에 있는 에어스카프의 송풍구 각도를 상하 36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운전자 및 동반자의 키에 상관없이 목 뒤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크라이슬러 300C는 겨울철에 핸들을 잡았을 때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핸들 열선이 있고, 모든 탑승자의 좌석에도 열선이 깔려있다. 또 앞 좌석에는 냉·온 기능을 가진 컵 홀더가 있어 여름에는 차갑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사진=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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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