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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페이셜 오일



지난해 가장 주목 받은 뷰티 아이템을 꼽자면 단연 페이셜 오일이다.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그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부에 작용하는 탁월한 효과와 전천후 기능 때문이다. 끊임없이 피부에 좋은 ‘무언가’를 찾고 있는, 뷰티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이 이를 간과할 리 없다. 하지만 오일을 손에 쥐면 “어떻게 바르라는 거지?”란 사람이 대부분. 아직은 생소한 오일의 효과와 활용법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 스킨케어 전문가들에게 알아봤다.

오일은 화장품의 주원료로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성분으로, 새롭게 등장한 화장품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크림은 오일과 물을 기본으로 다른 기능성 성분을 추가해 고체화시켜 만든다.

이에 반해 올해 화두가 된 오일 화장품은 오일을 그대로 얼굴에 바르는 형태다. 국내에서는 이런 오일을 주로 보디용으로만 여겼지만, 유럽 국가들과 미국, 일본에서는 이미 여러 용도로 오일을 사용해왔다. 때문에 스킨 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에는 오래 전부터 페이셜 오일을하나의 상품으로 구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선 오일을 ‘얼굴에 사용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그리 인기있는 아이템이 아니었다. 전문가들이 오일의 효능에 대해 누누이 이야기해왔지만, ‘기초’라 불려온 한국 여성의 3단계 스킨케어(스킨·토너-로션-크림)에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 오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고, 오일을 직접 바르면 얼굴이 번들거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컸다.

오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불과 몇 해 전부터다. 여러 예능·정보 프로그램에서 오일의 보습 효과를 소개하면서, 뷰티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여성들이 이를 놓칠리 없었다. 많은 뷰티 블로거들과 미디어에 의해 점점 오일의 효능이 알려졌고 인기를 끌기 시작됐다.

# 오일의 기본 효능은 보습과 피부 보호

오일의 가장 기본적인 효과는 보습이다. 피부 위에 얇은 막을 씌워 피부 속 수분이 날라가지 못하도록 지켜준다. 오일에 무엇을 함께 섞느냐에 따라 다른 추가 효과도 볼 수 있다.

춥고 건조한 날씨로 피부 건조증이 심해지는 겨울철에는 특히 오일의 덕을 톡톡히 경험할 수 있다. 연세미타임 피부과 정우길 원장은 “겨울에는 본래 정상이었던 사람들까지도 피부가 건조해진다”며 “여기에 추위와, 실내외의 잦은 온도 변화까지 더해지면 피부가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예방,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꼼꼼한 보습관리뿐이다. 오일을 보습 관리 과정에 추가하면 함께 바르는 기능성 화장품이나 수분 화장품의 유효성분을 피부 속에 오래 가둬둘 수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 보다 효과가 배가 된다.

한편 황금희 에스테틱 하우스 황금희 대표는 “겨울엔 피부결도 거칠어지기 쉬운데, 오일이 피부 구조를 탄탄하면서도 부드럽게 만들어 보들보들한 피부결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일마다 구성 성분이 다르지만 최근 선보이고 있는 페이셜 오일들은 품질이 뛰어난 식물성 오일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도 한다. 호호바 오일로 대표되는 식물성 오일은 피부 지질과 유사한 성분으로, 손상되고 헐거워진 피부 구조를 단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미세한 입자여서 피부 속 깊숙이 들어가, 함유하고 있는 유효 성분을 피부에 공급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오일을 에센스로 사용하기도 한다. 단, 이때 사용하는 오일은 식물성 에센셜 오일이 함유돼 기능이 높아진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기본 사용법=먼저 손바닥 위에 1~2방울 정도를 덜어낸 후 양손을 살살 비벼 양쪽 손바닥에 오일을 고루 묻힌다. 이 과정은 오일을 덥혀주는 역할을 한다. 황 대표는 “건성피부는 이 같은 방법으로 매일 사용하라”며 “특히 밤에 바르고 자면 보습효과가 훨씬 높아진다”고 귀띔했다.

바르는 단계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세안 직후, 에센스 혹은 크림 단계, 기초 스킨 케어 후다.세안 직후에 사용할 때는 어떤 스킨 케어 제품보다 먼저 바르는 것이 포인트다. 피부가 물로 촉촉해져 있는 상태에서 보호막을 씌운 후, 스킨-에센스-크림을 바른다. 에센스나 크림 단계에서는 이제품들에 오일을 1~2방울 섞어 바른다. 기초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면 크림까지 다 바른 후에 다시 오일로 막을 씌워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겨울에 잘 트는 입술에도 오일을 바르면 갈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땐 면봉을 사용해 입술 선과, 입술의 잘 부르트고 건조한 부위에 집중해서 바른다.
 
# 다른 제품과 섞어 바르기=최근엔 수분크림과 페이셜 오일을 섞어 바르는 방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 수분 크림만 발랐을 때는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다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페이셜 오일을 섞어 바르면 오랜 시간 피부가 촉촉한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오일을 섞어 바를 땐 수분크림보다 유분이 기본이 된 제품을 선택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물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수분 크림과 오일을 섞어 쓰면, 그 두 가지 성분이 근본적으로 섞이지 않아 마치 효과가 있는 듯 보여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일을 수분크림과 함께 사용하고 싶다면, 수분크림을 먼저 충분히 바른 후 오일을 따로 발라 보호막을 씌워주는 방법을 택하는 게 보다 효과적이다.

이런 논리로 본다면 에센스 혹은 크림과 섞어 바르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에센스와 크림은 오일을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두 성분이 잘어울릴 수 있다. 또한 식물성 오일의 미세한 입자가 에센스나 크림의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 몸에 사용하는 오일 활용법=식물성 오일이 내는 독특한 향기는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준다. 때문에 얼굴과 코 밑, 귀 뒤에 발라 향수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몸에도 마찬가지다. 목욕 후 조금씩 바르거나 보디로션에 섞어 쓰면 아로마테라피 효과로 긴장이 풀어지고 혈액 순환이 잘 된다. 또한 까칠한 발뒤꿈치와 잘 없어지지 않는 발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따뜻한 물에 오일 5방울을 넣고 10~15분 족욕을 한다. 피부도 매끈해지고 냄새도 사라지는 1석2조의효과를 볼 수 있다.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몸도따뜻해져 겨울철 저녁 관리로 추천할만 하다.
도움말=연세미타임피부과 정우길 원장, 황금희 에스테틱 하우스 황금희 대표, 아베다·클라란스·달팡 교육팀

피부과 전문의 정우길 원장이 말하는 “건조한 피부 그대로 두면 안돼요”

-건조한 피부란 어떤 상태를 말하나.

건조한 피부란 피부 속 수분이 10%이하로 부족하거나 없는 상태의 피부를 말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과 균열이 생기고 표면이 거칠어 보인다. 피부 건조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피부 표면에서 수분이 날라가는 것을 측정하는 ‘경피수분 손실도’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피부가 건조한데 그대로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장벽이 파괴돼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피부염이 생기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다. 각질도 일어난다. 가려운 부위를 계속 긁으면 상처와 흉터가 남게된다. 일부 심한 만성적인 피부염의 경우엔 피부암까지도 발전한다.
 
-보습의 원리는.

말 그대로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인데, 실제로는 피부가 머금고 있는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지 않도록 해주는 의미가 더 크다. 그래서 보습제는 샤워나 세안 후 물기를 닦자마자 바르는 것이 가장 좋다.

-페이셜 오일이 보습에 효과적인가.

전통적으로 오일 보습제가 사용돼 왔다. 하지만 오일 보습제는 피부 속 수분 함유량을 높인다기 보다는, 충분히 수분이 공급된 피부에 사용해 밀폐효과로 보습을 이뤄내는 제품이다. 때문에 목욕이나 세안처럼 피부 속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 후 수분이 마르기 전에 즉시 오일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성피부에 오일 발라도 괜찮을까.

지성피부인 사람들은 유수분 균형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피부장벽을 만들어주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는 피부 장벽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와 그와 비슷한 지질 성분이 들어간 보습제를 추천한다. 피부장벽이 튼튼해야 피부가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지성피부에도 이는 마찬가지다. 최근 화장품브랜드들이 내놓는 오일 중 피부장벽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을 가진 오일을 주의 깊게 선택하고, 사용량과 방법을 조절하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① 건조한 탈수 피부의 수분 균형을 되찾으려면, 클라란스 리밸런싱 트리트먼트 페이스 오일-블루오키드 피부를 안정시키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 시키는 100% 순수 식물 추출 오일이다. 헤이즐럿 오일이 90%이상 함유됐고, 여기에 피부 스스로가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블루 오키드와 생기를 주는 패출리, 혈색을 좋게 만드는 로즈우드 에센셜 오일이 들어있다.
②④ 민감한 피부 효과적으로 진정시키려면, 아베다 호호바 오일+로즈 에센셜 오일 호호바 오일은 피부 지질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바른 후 생길 수 있는 피부 알러지가 가장 적은 식물성 오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 주부습진을 포함한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기 좋다. 미국 인디언들이 다양한 피부 질환을 고치는 데 사용했다. 여기에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로즈 에센셜 오일을 섞어 바르면 진정 효과는 배가된다.
③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이 직접 만들었어요, 바비 브라운 엑스트라 페이스 오일 보습과 진정 효과를 높인 페이스 오일. 바비 브라운이 악건성인 자신의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만들었다. 호호바오일에 올리브?세서미?스위트아몬드 오일과 라벤다?네롤리?파출리의 에센셜 오일을 혼합했다.
⑤ 번들번들 피지가 고민이라면, 달팡 니아울리아로마틱 케어 오가닉 아로마인 니아울리, 로즈마리, 버가못 오렌지, 사이프러스, 일랑일랑의 에센셜오일이 함유됐다. 피지 조절 효과가 뛰어나 지성?복합성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되찾아준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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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