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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고 SNS하는 TV … 피부로 느끼는 스마트 시대

소비자가전전시회(CES) 개막전 행사에서 도우미가 ‘하우스 오브 말리’의 아이패드용 휴대 스피커를 홍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설적인 레게음악 가수인 밥 말리의 아들이 설립했다. [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시스]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 한국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12’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만난 현지 업계 관계자는 “한국 업체가 관심의 초점이 된 것은 이미 여러 해 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2700여 개 업체 중 전시장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다. 총 4487㎡의 공간에 TV와 스마트폰·태블릿PC·디지털카메라·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를 선보인다. LG전자 역시 2043㎡ 크기의 전시장을 차리고 TV·스마트폰에서부터 전기오븐·스타일러 같은 생활가전제품까지 공개한다. 그렇다면 세계 이목이 집중된 국내 기업들은 어떤 제품을 선보일까.

 지난해 화두가 ‘스마트’였다면 올해의 화두는 ‘피부로 느끼는 스마트’다. 단순히 하드웨어만 뛰어난 게 아니라 실제 사용자가 혁신적이라고 느끼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TV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장에 164대의 TV와 디스플레이로 만든 대형 기념물을 설치했다(왼쪽). LG전자는 자가진단·원격제어 같은 기능을 포함하는 독자적인 스마트 가전기술 ‘스마트 씽큐’ 시스템을 탑재한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TV의 경우 3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인 ‘3D 익스플로어’,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3D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온 TV’ 등 다른 스마트TV에서는 즐길 수 없는 프리미엄 콘텐트를 제공한다. 삼성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삼성앱스를 통해 ESPB·CNBC를 포함한 수백 개의 해외 콘텐트를 제공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외장형 앰프도 내놨다. 하이브리드 진공관 앰프를 접목해 전문 오디오 못지않은 풍부한 음질을 제공한다. 스마트TV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결도 가능하다.

 LG전자 역시 독자 플랫폼인 ‘넷캐스트’를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넷캐스트는 사용하기 편하게 사용자 환경(UI)을 대폭 개선했다. TV 내 모든 콘텐트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검색 기능도 갖췄다. 음성뿐 아니라 동작도 인식할 수 있는 매직 리모컨 기능도 더했다. 이와 함께 구글이 스마트TV 사업에 속도를 내는 데 발맞춰 삼성·LG도 구글TV를 출시한다. 애플TV 출시가 예정된 올해에는 3년 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속수무책으로 밀렸던 ‘아이폰 쇼크’는 없다는 각오다.

 TV만 스마트해지는 게 아니다. LG전자 냉장고는 전면 LCD 창에 보관 중인 식품의 종류와 위치·보관기간 같은 정보와 함께 이들 식품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의 조리법까지 제공한다. 삼성전자 디지털 콤팩트 카메라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찍은 사진·동영상을 바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거나 e-메일로 보낼 수 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미국 가전제품제조자협회(CEA)가 1967년부터 해마다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다. 처음엔 TV 등 가전제품 중심이었으나 최근엔 PC·모바일 기기까지 망라하는 종합 전자전시회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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