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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봤습니다] 최신 스마트폰 2종 … LG전자 프라다폰·노키아 망고폰 ‘루미아 710’

LG전자 프라다폰

검정 바탕에 흰색 아이콘 … 심플함으로 명품족 유혹


다양한 색상의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요즘 트렌드와 달리 프라다폰은 검정 바탕에 단순한 흰 선으로 표현한 아이콘이 특징이다. 왼쪽 큰 사진은 실물 크기.<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12월 28일 출시된 LG전자 프라다폰의 영문 이름은 ‘PRADA Phone by LG’다. 프라다가 함께 만든 LG의 휴대전화(LG Phone with PRADA)가 아니라 LG가 만든 프라다의 휴대전화란 뜻이다. 전자회사가 아니라 명품 패션 회사의 휴대전화, 이게 바로 프라다폰의 핵심이다. 그래서 LG전자도 ‘디자인’을 강조한다. 두께는 8.5㎜로 삼성전자 갤럭시S2(8.9㎜)나 애플 아이폰4S(9.3㎜)보다 얇다. 화면은 4.3인치로 갤럭시S2(4.27인치) 수준의 시원한 크기 덕분에 더 슬림해 보인다. 슬림함과 더불어 눈에 띄는 특징은 단순함이다. 휴대전화 전면엔 누르는 형태의 버튼을 없애고 대신 터치 버튼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가 활성화될 때만 버튼 아이콘이 나타난다. 디자인에 있어서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한 셈이다.

 단순함은 화면을 켰을 때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대부분이 화려한 배경화면과 알록달록한 아이콘이 나타나는 것과 달리 프라다폰은 검은색 바탕에 은회색 선으로 표현한 단순한 아이콘이 나온다. 날씨나 시계 같은 위젯도 흰 선으로만 표현했다. 아이콘 형태는 프라다에서 직접 디자인했다. 문자·연락처·통화 같은 기본 앱은 물론 페이스북이나 구글처럼 많이 쓰는 앱은 프라다 스타일로 다시 만들었다. 마켓에서 내려받은 앱도 프라다 고유 아이콘으로 바꿀 수 있다. 프라다폰엔 80개의 고유 아이콘이 내장돼 있다.

 뒷면엔 프라다 고유의 가죽 패턴인 ‘사피아노 문양’을 적용했다. 중앙엔 은색의 프라다 로고를 음각으로 새겼다. 사용자들은 “프라다의 핸드백·지갑 등과 잘 어울린다”면서도 “프라다 로고 아래 통신사와 LG전자 로고가 있어 아쉽다”는 평이다. 이 두 로고는 검은색 음각으로 처리해 크게 눈에 띄진 않는다. 일부에서는 “가죽 문양의 뒷면 플라스틱이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열 배출 문제로 진짜 가죽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사양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프라다폰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대부분이 고화질(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지만 프라다폰의 해상도(480×800)는 갤럭시S 수준이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AP 역시 갤럭시S급이다.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도 지원하지 않는다. LG전자 측은 “명품 가방이 일반 가방보다 튼튼해서 인기가 높은 게 아니다”며 “프라다폰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다폰의 국내 출고 가격은 89만9800원. 2007년과 2009년 출시된 프라다폰1(89만원)·2(120만원)와 비교하면 가격이 높다고만은 할 수 없다. 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의 대표주자 갤럭시S2(84만7000원)·아이폰4S(81만9000원)보다 비싸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시장이 사양 중심으로 재편돼 있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프라다폰이 얼마나 선전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언 기자

노키아 망고폰 ‘루미아 710’

워드·엑셀 등 오피스 파일 쉽게 읽고 편집


국내에 처음 출시된 윈도폰 ‘루미아 710’.
노키아가 지난해 12월 26일 판매를 시작한 ‘루미아 710’은 국내에 처음 등장한 윈도폰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OS) ‘윈도폰 7.5’를 적용했다. 이 OS의 코드명이 ‘망고’여서 흔히 망고폰이라 불린다.

 크기는 아담하다. 모서리는 곡면으로 처리돼 기존 직사각형 제품보다 손에 쥐는 느낌이 부드럽다. 뒷면 커버를 노랑·분홍·파랑·검정·흰색 등 다섯 가지 색상 가운데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첫 화면은 네덜란드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이 세로로 길게 교차 배열돼 있다. 각각의 사각형은 통화·메시지·인터넷 같은 기능 버튼이다.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계산기와 알람을 비롯한 부가기능과 내려받은 앱들이 가나다순으로 나타난다. 화면을 위로 밀어올리면서 필요한 기능이나 앱을 찾아 쓰면 된다. 자주 쓰는 항목은 2~3초가량 누르고 있으면 바탕화면으로 옮길 수 있다. MS가 만든 만큼 워드·엑셀·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파일을 손쉽게 읽고 편집할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MS 오피스 파일을 편집하려면 10~16달러짜리 앱을 별도로 사야 한다. MS 라이브(Live) 계정을 만들면 문서를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다. 하던 작업을 PC·노트북에서 이어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피플 허브’ 메뉴도 유용하다. 연락처 저장 기능 외에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SNS용 앱들을 일일이 설치하지 않아도 버튼 터치 한번으로 쉽게 들어가 선택해 쓸 수 있다.

 마켓 플레이스에 앱이 적은 것은 흠이다. 애플 앱스토어(약 60만 개)나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약 50만 개)에 비해 크게 적은 4만 개 수준이다. 무료 메시지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톡을 쓸 수 없는 것도 단점이다. 메모리는 6기가바이트(GB),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LCD 화면의 크기는 3.7인치여서 갤럭시처럼 4인치 이상 화면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다. KT의 월 3만4000원 요금제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36만원에 살 수 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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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