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새콤한 원리 달콤한 과학 ‘오렌지’ 초등 과학동화 미리보기 ② 분류



학용품을 꺼내 분류해 보자.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 처음 아이와 분류 활동을 할 때는 어른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크레파스를 기준으로 긴 것과 짧은 것을 분류하라든지, 뾰족한 것과 뭉툭한 것, 나무로 된 것과 아닌 것 등을 기준으로 정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사물 중 비슷한 점이 있는 것끼리 묶는 분류 활동은 생활 속에서 쉽게 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쉽고 간단한 기준으로 분류하다가 점점 더 복잡한 분류 활동을 시도해 본다.

여러 가지 물체나 행동, 일 등에서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알아보고 비슷한 점이 있는 것끼리 묶는 것을 분류라고 한다. 분류활동은 사물이나 현상들의 연관성을 알아보는데 좋은 탐구활동이다. 사물이 서로 같은지 다른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분류 활동을 할 때는 분류 기준이나 특성을 반드시 짚어보도록 한다. 분류를 한 다음에 아이에게 어떤 기준으로 분류한 것인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자석에 붙는 물체와 붙지 않는 물체를 분류하는 활동을 한다고 가정하자. 분류된 물체의 공통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자석에 붙는 물체는 모두 철이 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서 자석의 특성 한 가지를 정리할 수 있다. 자석은 철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분류 활동을 통해서 과학 현상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분류 활동은 단순한 모으기 활동이 아니다.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고 과학적인 추리나 예상을 할 수 있는 사고 활동이다.

 유아는 모양이나 크기, 재질 등과 같이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단순한 기준으로 분류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공원에 있는 식물의 꽃이나 나뭇잎들을 관찰하면서, “색깔을 기준으로 노란색꽃과 보라색 꽃으로 나눠 보자”“모양을 기준으로 길고 뾰족한 잎과 둥글고 넓적한 잎으로 나눠보자”는 식으로 자연물을 이용한 분류 활동도 해 볼 수 있다. 하나의 기준으로 분류를 하고 난 다음에는 같이 분류된 것들이 다른 공통의 성질이 없는지 찾아보는 심화 활동을 해 볼 수 있다. “노란색 꽃이 피고 잎은 둥글고 넓적한 것을 찾아서 분류해 보자”는 것처럼 말이다. 좀 더 세심히 관찰해 노란색 꽃이 피는 식물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단계까지 생각을 넓히면 더 좋을 것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 탐구활동은 기준을 주지 않는 분류활동이다. 여러 사물이나 현상을 준 뒤 각각의 특성을 정리하게 한다. 정리한 내용 중에서 공통의 성질을 찾아내본다. 실제로 과학적인 탐구 과정에서 많이 쓰이는 중요한 탐구 분류 활동이다. 여러 동물들을 늘어놓고 무엇을 기준으로 분류할 지 생각해 보게 하는 식이다. 이런 탐구활동은 처음에는 쉽지 않다. 사전에 미리 과학적인 지식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단계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과학적인 지식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분류 탐구 활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끼를 낳는 동물들을 분류한다면, 아주 어릴 때부터 어미와 닮았으며, 새끼를 낳는 동물을 젖먹이동물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줄 수 있다.

 유아 스스로 기준을 생각해 내고 분류하는 연습은 중요하다. 사물을 보다 자세히 관찰하고 요모조모 뜯어보는 습관도 들일 수 있다. 다른 탐구 활동과 마찬가지로, 유아 때부터는 생활 속에서 쉬운 것들을 선택해서 차근차근 연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좀 더 복잡한 탐구 활동의 기본이 만들어지고 과학적인 탐구 자세가 몸에 배게 될 것이다.

<글=김이수 (이수출판 대표이사)/사진=김진원 기자
감수=이용복(서울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 자료=이수출판 www.yisubook.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