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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마트 전력시장 뛰어든다

클라우드 벰스 솔루션을 적용한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건물 T타워.
SK텔레콤이 스마트전력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마무리한 데 이어, 또 다른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려는 전략이다. 이 회사 배준동(53) 사업총괄 사장은 4일 “올해부터 자체 개발한 빌딩 에너지 관리 기술인 클라우드 벰스(cloud BEMS)를 적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주요 기업과 건물주들에게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벰스는 통신업에서 쌓은 데이터 트래픽 처리 노하우를 전력 관리에 이식한 신기술이다.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관련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 솔루션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건물당 에너지 소비를 현재 사용량의 15~3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2010년부터 2년여의 연구 끝에 완성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사업 첫해인 올해 일반 사무용 건물 100동에 해당하는 연면적 500만㎡에 이 솔루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서울시내 대형 백화점과 병원이 주요 설치 대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서울 을지로 본사(T타워)와 남산 그린빌딩 등 SK그룹이 보유한 주요 빌딩들에 이 시스템을 우선 도입했었다. 그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 하호성(48) 상무는 “을지로 T 타워 규모(연면적 10만㎡)의 빌딩 5000개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1기가와트(GW)급 원자력발전소 1기를 대체할 만큼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도심에 발전소를 짓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에 있는 T타워 관제실에서 이 회사 직원이 건물 내 에너지 사용량을 점검하고 있다. 이 건물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에너지 관리 기술인 클라우드 벰스(cloud BEMS)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의 약 24%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일본 업체 4~5곳을 제외하면 국내에는 아직 별다른 경쟁자가 없어 사업성도 밝다. 지멘스나 하니웰 같은 해외 업체들이 빌딩자동화시스템(BAS)을 통해 가전기기 자체의 전기 사용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라면,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벰스는 건물 내 여러 설비 중 전기효율이 좋은 것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가동시켜 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이 회사의 가장 큰 무기는 비용 대비 경쟁력이다. 기존 업체는 건물 한 곳당 설치비용이 15억원 정도 들지만 SK텔레콤은 이를 5억원 선에서 가능하게 했다.

통신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무기로, 경쟁사와 달리 건물마다 별도의 서버를 설치하지 않고 SK텔레콤이 운영하는 별도의 컨트롤 센터에서 이를 제어하도록 했다.

설치에 드는 비용도 SK텔레콤이 부담한다. 대신 SK텔레콤은 솔루션 설치 이후 에너지 절감분에서 매월 일정 부분을 받을 계획이다. 솔루션 설치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건물주에게 전기료 절약분 중 일정 금액을 환급해 주기로 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큰 부담 없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해외 진출 계획도 있다. 미국의 에너지기업인 에너녹(EnerNOC)과 손잡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 상무는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이미 많은 국내외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건물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솔루션을 경쟁업체의 2배가량인 37종이나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쌍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에너지 사용 효율도 최적화할 수 있는 ‘똑똑한 전력망’이다. 한국은 2008년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의 과제로 스마트 그리드를 선정하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능형전력망구축위원회를 신설했다. 정부는 제주 실증단지를 시작으로 민관이 총 27조5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전국 단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클라우드 벰스는

▶구축 비용 : 연면적 1만㎡당 5000만원(SKT가 부담)

▶적용 대상 건물 : 연면적 3만㎡ 이상 크기의 빌딩

▶구축기간 : 3개월

▶에너지 절감 효과 : 건물당 15~30%가량

▶주요 적용 대상 : 백화점·병원·호텔·사무용 빌딩 등

자료: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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