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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대위 인재영입 워크숍 … 쓴소리 쏟아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올 4월 총선에 내세울 ‘개룡남녀(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처럼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를 찾아나섰다.

 4일 비대위 인재영입분과(위원장 조동성)가 개최한 워크숍이 그런 자리였다. 워크숍에 초청된 시민단체 관계자, 정부 인사 담당자, 인사를 전공한 대학교수 등은 각자의 시각에서 한나라당에 필요한 인재상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이미경 환경재단 이사=한나라당은 과거에 누적된 울화들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모시면 한번에 사라질 거란 판타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한나라당은 국민 앞에 ‘쫄고’ 있다는 걸 여러 차례 보여 줘야 한다. 이번에 친이계들이 (비대위원들을) 가만 안 두겠다고 하는 거 보면 아직도 국민을 졸로 보는 것 같다. (공천 때는) 새만금, 4대 강 등 개발정책에 찬성해 왔던 의원들은 과거 패러다임에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자진철회해 주길 바란다.

 ▶신영숙 행정자치부 인사과장=나도 표를 가진 국민의 한 사람이다. 자기 혼자 잘난 사람보다 타인을 위하는 인재가 좋다. 영성(靈性)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어려운 의사결정 상황에서도 내면에 대한 의식이 확고한 영성 리더십을 가진 분들은 어떤 것이 올바른 건지 알고 결정한다.

 ▶신유형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잘 알려진 사람이나 기존의 한나라당 이미지와 반대되는, 인기에 영합하는 사람을 뽑으면 나중에 결국 탈당하거나 당과 독자 노선을 간다. 안철수, 박원순, 스티브 잡스가 인기를 끈 것은 색다른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준 것뿐만이 아니라 그들 자체가 하나의 성공스토리를 보여 줬기 때문이다. 성공스토리가 있는 인물이 (공천받으면) 좋겠다.

 ▶이택수 리얼미터(여론조사기관) 대표=(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의 화두는 ‘쫄지마’다. 그런데 정작 쫄고 있는 쪽은 한나라당인 것 같다. 파이팅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너무 늙고 무기력하다.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물으면 ‘1% 부자만을 위한 정당’이란 답이 가장 많다.

 김성회 CEO리더십연구소장은 “인재 영입도 중요하지만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게 더 시급하다”며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들렀더니 웬만한 중소기업에도 다 있는 ‘비전’은 없고, 복잡한 당원의 권리·의무 규정만 있더라”고 꼬집었다.

허진·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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