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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처럼 힘차게

용띠 해 임진(壬辰)년이 밝았습니다. ‘일필휘지 하지 않는’ 학구파 서예가 하석 박원규 선생이 독자 여러분께 선물을 보내왔습니다. 예스러운 용(龍) 자입니다. 선생은 청나라 말기의 학자 용경(容庚)이 편찬한 ‘금문편(金文編)’에 실려 있는 고대문자를 되살렸습니다. 3000년 전 주(周)나라의 제사용 청동 술항아리에 용모준(龍母尊)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용자의 모습이 이와 같다고 합니다. 한자가 상형문자이긴 해도 사회구성원 간의 약속인 이상 형태를 지나치게 변형하면 문자로서의 의미는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용 꼬리부분은 약간 길게 늘였는데 화선지를 구긴 다음 빠르게 붓을 그어 힘찬 기운을 표현했습니다. 작은 글씨로 쓴 설명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이다. 세상에 전해지기를 용은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려 만물을 적셔준다고 한다. ‘설문’에 또 이르기를 용은 비늘이 있는 짐승의 우두머리다. 몸을 숨길 수도 드러낼 수도 있으며, 작아질 수도 커질 수도 있고,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춘분에는 하늘로 올라가고, 추분에는 연못에 몸을 숨긴다고 했다. 그런즉 용은 신기하고 영묘함을 헤아릴 수 없으며 은혜를 베풂이 무궁하다. 때는 2012년 정월 초하루. 근수실 새벽 창가, 차를 달이고 향불을 피우고서 하석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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