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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홀어머니 둔 동두천 박소현양 “이웃 도움으로 연세대 학생 됐어요”

경기도 동두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김지욱 관장(오른쪽)과 이재희 팀장(가운데)이 동두천외고 3년 박소현양을 격려하고 있다. [전익진 기자]
이웃 사랑의 힘이 소중한 결실을 거뒀다. 장애인 홀어머니 슬하의 여고생이 명문대에 진학하는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동두천 시민들이 주인공이다. 동두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측은 지난 4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박소현(18·동두천외고 3년)양이 갑작스러운 부모의 이혼으로 입시 준비를 포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자 돕기에 나섰다.



복지관 주도 후원자들이 장학금
“유네스코 취직해 어린이 돕고 싶어”

 박양은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범생이었다. 어려운 나라를 돕는 국제기구의 한국 대표로 활동하는 꿈을 키워 왔다. 하지만 장애(척추장애 5급)로 생계를 책임질 수 없는 어머니(55)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신세로 전락했다. 참고서를 살 돈이 없어 선배들로부터 헌책을 구해 공부했다. 최신 입시정보가 반영된 신간 구입은 엄두도 못 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복지관 측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박양이 혼자 사는 노인 가정을 찾아 말동무가 돼주는가 하면 연탄 배달 봉사도 열심이었던 점을 높이 샀다.



 김지욱(51) 복지관장은 “지역 인사와 기업 등의 협조를 얻고 후원자 그룹을 결성해 월 100만~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소현이가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후원에는 ‘천사운동본부’를 결성해 봉사활동을 하다 현재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에서 재직 중인 백두원(39·행정관)씨가 앞장섰다. 이들의 도움으로 박양은 최근 발표된 연세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불어불문학과에 합격했다. 박양은 “대학 졸업 후 유네스코에 취직해 가난한 나라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일할 각오”라고 다짐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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