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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온다” 국내 가구 주가는 벌써 요동

한샘은 서울 방배동을 시작으로 논현동, 잠실, 경기도 분당, 부산 센텀시티에 대형 인테리어 및 가구매장을 개설했다. 사진은 잠실점.

가구 주(株)가 벌벌 떤다. 전 세계 37개국에 대형매장 300개가 있고 한 해 5억8000만 명이 찾는다는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의 출현 때문이다. 갓 법인을 설립한 이케아의 매장이 문을 열려면 2년쯤 남았다. 그런데도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가 요동친다.

 이케아 한국법인이 등록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건 15일, 이어 27일에는 광명시 일직동에 7만8198㎡의 땅을 낙찰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가정용 가구업체 보루네오 주가는 11.8% 빠졌다. 국내 최대 가구업체인 한샘도 28일 5.5% 급락하는 등 15일 이후 9.5% 하락했고, 리바트도 11.4% 내렸다. 이케아가 등장하면 가구시장 판도가 한순간에 바뀔 것이라는 염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이케아가 무서운 것은 값이 워낙 싸서다. 이 회사 가구의 대부분은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 반제품으로, 박스째 배달해 인건비· 물류비를 줄였다. 국내에서 팔리는 비슷한 가구의 반값 수준이다. 견고함은 떨어지지만 감각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이를 상쇄해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앞서 중국에 진출한 이케아는 ‘스웨덴식 연어샐러드’ 등 싸고 이국적인 먹을거리를 미끼 상품으로 내세워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케아는 가격이 저렴한데도 ‘외제’라는 인식 때문에 고가 브랜드처럼 여겨지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한국 시장에서도 조립 제품 비중을 높게 가져갈 것인지, 유통망은 어떻게 할지 등이 알려지지 않아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케아가 시장 자체를 키울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 같은 국내 가구사와 이케아의 경쟁구도가 전체 시장을 키워 서로 ‘윈-윈’하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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