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프로농구] LG가 잡기엔 … 너무 높은 동부

벤슨
동부의 로드 벤슨(27·2m7㎝)은 국내 프로농구 2년차 선수다. 실력에 기복이 없고 성격도 온순해 강동희 동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2명 보유 1명 출전’에서 ‘1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뀌면서 그 가치가 더 높아졌다. 쉴 새 없이 뛰어다니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아 동부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의 선전은 동부가 1위를 달리는 이유 중 하나다.

 벤슨은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8득점·14리바운드·3가로채기의 활약으로 팀의 76-68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개인 득점(종전 40점) 기록이다. 그는 LG의 골밑을 초토화하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40분 풀타임을 뛰면서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강 감독이 매번 “한국 농구에 적응한 벤슨이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제일 낫다. 너무 많이 뛰어 벤치에서 출전시간을 조절해야 할 정도”라고 칭찬한 이유가 딱 드러나는 경기였다.

 결정적인 장면은 40-31로 앞서 있던 3쿼터 1분35초에 나왔다. 벤슨은 골밑에서 김주성의 패스를 받아 원 핸드 덩크로 연결했다. 이후 팬들을 향해 포효한 뒤 거수경례 세리머니로 즐거움을 줬다. 72-66, 6점차로 쫓긴 경기 종료 53초 전에는 자신이 쏜 슛이 들어가지 않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2점슛으로 연결했다. 이어 15초 뒤에는 LG 김현중의 공을 빼앗아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벤슨의 슛 성공률은 72%였다. 25번 시도해 18개를 넣었다. 특히 LG가 쫓아올 때마다 덩크슛(7개)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동부 쪽으로 가져갔다. 공격 리바운드도 8개나 걷어내며 팀 동료들이 마음 놓고 슛을 던질 수 있게 도왔다. 동부는 4연승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KGC 인삼공사와 승차를 두 경기 반으로 벌렸다. LG는 3연패에 빠지며 공동 6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홈팀 KT가 조성민의 25점(3점슛 3개)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78-72로 눌렀다. KT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원주=김환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