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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뚜껑 열린 골퍼들

프로 골퍼들은 일반인에 비해 대머리가 많다. 스트레스가 심해 머리 속에 열이 많이 차기 때문이라는 속설이 있다. 2011년에도 골퍼들은 분노했다.

히메네스
 스페인의 ‘꽁지머리 중년’ 미겔 앙헬 히메네스(47)는 올 2월 열린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넣을 수 있을 만한 거리에서 친 퍼트가 자꾸 빠지자 퍼터를 부러뜨렸다. 이후 로브웨지로 퍼트를 했는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고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기분이 좋아진 그는 “퍼터가 그냥 날아가더니 캐디백에 부딪혀 부서져 버렸다”고 농담했다.

로라 데이비스
 히메네스는 운이 좋았다. 필드에서 화를 내서 결과가 좋은 경우는 많지 않다. 로라 데이비스(48·잉글랜드)는 12월 열린 유럽여자 투어 인디언 오픈에서 캐디가 비행기 연착으로 대회 첫날 도착하지 못하자 발끈했다. 그는 다른 캐디를 고용하라는 조언을 무시하고 직접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경기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컷 탈락해 비행기 값도 건지지 못했다.

댈리
 존 댈리(45)는 다혈질 중의 다혈질이다. 그는 11월 열린 호주 오픈에서 벙커 샷을 멋지게 했는데 벌타를 받았다. 훈련장에서 날아온 남의 공을 쳤기 때문이다. ‘뚜껑이 열린’ 그는 다음 홀에서 공 일곱 개를 물에 쳐 넣고 기권했다. 호주골프협회는 “기권이 습관이 된 선수는 앞으로 호주에서 경기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는 지난 7월 아일랜드 오픈에서 한때 선두로 나섰다가 거푸 실수하면서 중위권으로 처졌다. 마지막 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고 더블보기를 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전략을 꼬집은 해설가가 “캐디를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자 “입 닥쳐라. 너는 투어에서 실패한 골퍼이고 그런 사람 의견은 아무 의미도 없다”고 쏘아붙였다. 매킬로이는 비난을 받았다.

 1993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폴 에이징어(51·미국)는 트위터에 “오바마가 골프는 나보다 많이 치고 일자리는 내가 더 많이 만든다”고 썼다가 자신이 해설자로 일하는 ESPN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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