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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연말 즐길거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말 공연, 롯데월드의 성탄 특별 뮤지컬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왼쪽)와 강남구 목요상설무대 ‘라보엠’.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다가오는데 인기 공연과 행사는 이미 매진이다. 관람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집 근처를 조금만 둘러보면 온 가족이 함께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들이 가득하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고품격 음악회

 연말이면 유명 음악가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고품격 음악회가 곳곳에서 열린다. 23일 오후 7시30분, 서초구민회관에서 펼쳐지는 ‘2011년 송년특별음악회(02-2155-8301)’는 ‘서초가 보내는 크리스마스 러브레터’라는 제목으로 여는 무료 행사다. 서초구의 유명 예술 단체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탱고와 오페라, 우리 가곡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내 구민들로 이루어진 ‘서울 오케스트라’가 귀에 익은 캐롤송과 영화 OST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이탈리아의 ‘카루소상’ 축하무대에 여섯 차례나 오른 한국인 성악가 바리톤 임준식의 무대. 여기에 에너지 넘치는 연주로 유명한 박지혜의 바이올린 협주도 예정돼 있어 클래식 매니어들의 관심도 뜨겁다.

 매주 목요일 강남구민회관에서 펼쳐지는 ‘목요상설무대(02-6712-0532)’는 성탄과 송년을 맞아 더욱 화려하게 채워진다. 22일 오후 7시30분에는 실내악 연주팀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이 펼치는 송년음악회가 진행된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음악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연주단으로 실내악의 묘미를 전해 줄 예정이다. 올해의 마지막 목요상설무대인 29일 오후 7시30분에는 콘서트 오페라 ‘라보엠’이 무대에 펼쳐진다. 오페라 ‘라보엠’은 푸치니의 대표작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방황을 그렸다. 목요상설무대는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gfac.or.kr)를 통해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신나는 퍼레이드 체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는 데 테마파크 만한 곳이 있을까. 롯데월드의 이번 크리스마스 대축제에는 참여프로그램이 많다. ‘산타의 특별한 선물’은 산타가 부모님이 미리 준비한 선물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로 미취학 아동과 동행한다면 참여 해볼만한 행사다.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접수한 후, 참가 당일 아이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면 된다. ‘해피 크리스마스 투어 퍼레이드’에서는 미녀 산타, 눈꽃 요정 등 크리스마스 배우들과 사진도 찍고 캐럴에 맞춰 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 ‘월드 트램 투어’는 빨간 트램을 타고 어드벤쳐를 돌면서 곳곳에서 캐럴 라이브 연주, 루돌프와 산타의 미니쇼 같은 공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장 접수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우대 행사를 통하면 한층 저렴하게 롯데월드를 이용할 수 있다. 커플자유이용권은 30%, 만 13세 미만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하는 가족2인권은 40% 할인된다.

 온 가족이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도곡2동 문화센터 4층 공연장(02-6712-0532)에서는 뮤지컬 ‘시리동동 거미동동’이 관객을 만난다. 그림책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이야기뮤지컬로 재창조한 작품으로 이야기와 영상, 노래가 어우러진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노래 배우기, 입으로 배우는 장단놀이, 다양한 율동놀이, 악기 설명 등 재미난구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재미난 국악을 느끼게 해준다. 전석 2만원.

무료 상영관에서 온 가족 영화 관람

 수많은 인파에 휩쓸리는 게 싫다면 무료영화 상영관을 찾아보자.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02-2152-5800)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에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23일에는 짐 캐리가 스크루지로 열연한 코미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이 상영돼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특히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에는 OST로 유명한 아일랜드 음악 영화 ‘원스’가 스크린을 채운다. 사랑의 애잔함과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추억의 옛 영화를 스크린에서 보는 재미도 색다르다. 송파청춘극장(02-2147-2800) 제1관(송파여성문화회관 6층 대극장)에서는 매주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고전 영화를 상영한다. 1940~70년대 영화가 중심이 되는데 22일에는 제임스 딘의 대표작 ‘이유 없는반항’이, 29일에는 ‘라스트 콘서트’가 상영된다. 제2관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3층 시청각실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영화가 있다. 23일에는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가, 30일에는 율 브린너의 ‘왕과 나’를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사진=롯데월드·강남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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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