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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내니’ 정주영의 이런 아이, 이렇게 ③ 이혼·재혼 가정

많은 부부들이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하거나 이혼을 한다. 이때 자녀들은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지연(가명·6)이는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고 현재는 엄마, 동생과 살고 있다. 이혼 전부터 부모의 잦은 다툼과 가정폭력을 봐왔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한 행동을 보였다. 특히 감정을 표현해야 할 상황에서도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고, 어린 아이처럼 기어 다니거나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퇴행현상도 나타났다.

 먼저 지연이 엄마의 심리적 상태를 점검하고 현재 쌓여 있는 스트레스와 분노를 다스리는 훈련이 필요했다. 엄마와 아이의 심리 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제대로 치료가 되기 때문이다. 지연이 엄마에게는 가슴 속에만 묻어뒀던 속 마음을 이야기하도록 하고 실컷 울게 했다. 그러면서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힘들었던 지연이 엄마를 위로했다. 다음은 엄마만큼 심리적 부담감을 갖고 있는 지연이의 마음을 헤아려야 했다. 지연이는 어른들의 갈등과 싸움을 고스란히 지켜보면서, 힘든 마음을 드러내기보다 가슴 안에 묻어두는 것을 선택했다.

 마음 상태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미술과 놀이치료다. 말로 자신을 드러내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에는 이 같은 심리치료가 좋다. 미술치료는 미술활동을 통해 감정이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치료사와도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방법이다. 놀이 치료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감정을 표출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지연이를 위해 무엇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부모의 이혼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다. 말할 때는 돌려 말하기 보단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부모가 말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 집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가족의 형태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다. 부모가 같이 사는 집도 있고,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집, 엄마와 아빠가 따로 사는 집, 아이들끼리만 사는 집도 있다는 걸 알려주면서 그 중에 우리 집은 엄마와 아빠가 따로 사는 집이라고 설명하면 된다. 또 시중에는 이런 사례를 담은 책이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그 책을 보면서 우리 집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하는 것도 좋다. 혹은 영화나 드라마 속 이혼가정을 함께 보면서 설명해주는 방법도 있다.

 부모의 이혼 후 아빠와 살던 수진이(가명·11)에게 새 엄마가 생겼다. 대부분 재혼 가정의 아이들처럼 내성적이고 우울할거란 생각과 달리 수진이는 너무 밝고 명랑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아픔을 미소로 감추는 ‘사회적 미소’였다. 수진이가 이러한 상황에서 가짜 웃음을 지었던 것 역시 부모의 상황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아픔을 감추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수진이에게 조심스럽게 ‘지금의 가정’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아직까지 자신의 친엄마와 지금의 엄마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지금의 엄마에게 적응하려고 노력한다고 하며 다시 미소를 보였다. 수진이와 대화가 끝난 후 수진이 가족과 나는 마음이 힘들 때 이야기를 털어 놓고 지지 받을 수 있는 상담을 시작하기로 했다. 왜 수진이네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됐는지 부모가 수진이에게 설명해줄 것을 부탁했다. 수진이가 갖고 있던 부모에 대한 오해나 원망, 그리고 불신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화의 시간들이 필요했다. 사실이러한 대화는 1~2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면서 수진이와 함께 어떤 가정을 이룰 것인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이혼과 재혼에 대해 비밀을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부모에 대한 불신감이 커진다. 또 함께 살고 있지 않은 부모에 대한 그리움, 같이 살고 있는 부모를 향한 원망이 커지기 쉽다. 만약 자녀가 어눌하고 우울하거나 지나치게 밝다면 심리 전문상담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화요일엔 맞춤 육아 솔루션 확인을

‘수퍼내니’ 정주영의 다양하고 자세한 솔루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QTV ‘수퍼내니 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QTV는 홈페이지(www.QTV.co.kr)에서 맞춤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 ‘수퍼내니 코리아’의 출연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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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