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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최고상 포함 46명 입상 … 즐기는 영어교육 성과

최근 열린 대한민국 학생영어 말하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 왼쪽부터 임사랑(초4 대상), 김중환(초4 최고상)·석환(초4 최우수상) 쌍둥이 형제, 박유리(초3 대상) 학생 [조영회 기자]


언어는 단기간에 습득할 수 없다. 남의 나라 언어는 더욱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물며 외국에 나가 본 경험조차 없는 어린 학생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열린 전국단위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천안 토스잉글리시 어학원을 다닌 초등생 46명이 대상과 최고상 등을 휩쓸어 토스만의 영어교육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24, 25일 양일간 중앙대학교 대극장 등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대회’는 15회째를 맞는 권위 있는 대회다. ㈔세계예능교류협회가 주최하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했다.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가 대상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나라사랑, 겨레사랑, 문화사랑, 민족화합(통일), 지구 살리기(환경) 등의 주제를 정해주고 2분여 동안 영어로 자기주장을 펼치는 대회다.

발음의 정확성, 감정처리, 자신감, 억양, 태도 등을 평가한다.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회다 보니 영어권 나라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비롯해 학년별로 300명 이상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박유리(10·천안서당초3)양과 임사랑(11·천안용암초4)양이 각 학년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김중환·석환(11·천안환서초4) 쌍둥이 형제가 각각 최고상, 최우수상을 거머쥐는 등 모두 46명의 학생이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모두 토스잉글리시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이다. 모두 다 외국에서 체류한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다. 토스잉글리시를 찾아가 이들을 지도한 교사들과 학생들을 만나봤다.

상을 받은 학생 모두 ‘영어공부를 즐긴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우리나라 전통무예 태권도를 소개해 3학년 대상을 차지한 박양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는데 미국 만화영화를 보고 따라 하는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4학년 대상을 차지한 임양 역시 평소 영어학원에 오면 집에 돌아가기를 싫어할 만큼 영어공부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 한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하는 과정도 별로 힘들어 하지 않고 즐겁게 받아들였다.

 박양과 임양을 지도한 김수현 토스잉글리시 천안어학원 교사는 “유리와 사랑이 모두 영어공부를 즐기면서 하는 편이다. 처음 영어를 접할 때 공부가 아니라 영어를 또 다른 언어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영어공부의 바탕은 책 읽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굳이 영어책이 아니더라도 영어공부를 하는데 배경지식이 매우 중요하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독서 환경을 만들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임양의 경우 하루 종일 책을 끼고 산다. 기본적으로 한글로 된 책도 많이 읽지만 영화 동화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생겼다. 임양의 책 읽는 습관은 어머니(최은미·39)가 만들어 준 교육환경이 한 몫 했다.

임양은 TV를 잘 보지 않는다. 어디서든 쉽게 책을 뽑아 볼 수 있도록 집안을 꾸민 어머니의 관심과 배려가 TV보다는 책을 가까이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거실은 가장 많은 책을 모아 둔 서재다.

중환·석환 쌍둥이 형제는 토스잉글리시 어학원에 다닌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최고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받을 만큼 영어 실력이 향상됐다. 과거에는 교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학습지를 통해 영어공부를 했지만 주로 문제를 푸는 방식의 영어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만화영화를 보고 주인공을 따라 하는 토스잉글리시 수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영어 동화책 읽는 재미에 빠져있다. 이들 형제 역시 집에 300여권 이상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쌍둥이 형제를 지도한 한재은 토스잉글리시 북부어학원 부원장은 “내신관리를 위해 독해위주의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고 믿는 학부모들이 여전히 많다. 이미 입시에서 요구하는 영어공부의 방향도 영어를 언어로 받아들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영어를 친근하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면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토스잉글리시
북부어학원(두정) 041-556-7055, 천안어학원(쌍용) 041-575-3456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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