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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뚝이 2011] 꿈에 그리던 ‘외규장각 도서 귀국’ 본 뒤 잠들다

박병선
올해 문화재 분야의 가장 큰 뉴스는 돌아온 약탈 문화재다. 병인양요(1866년) 당시 프랑스 군대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가 5년 단위 갱신 조건의 영구 대여 형식으로나마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고, 일본의 궁내청에 소장돼 있던 우리 도서도 환수됐다. 특히 외규장각 도서는 국내에 없는 유일본과 왕이 보던 고급 의궤의 비중이 높아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자료로 평가된다.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알린 이가 프랑스 국립도서관(BNF)에서 사서로 근무했던 고 박병선(1929~2011) 박사다. 그는 1979년 외규장각 도서가 프랑스 국립도서관 베르사유 별관에 보관돼 있음을 고국에 알렸다. 외규장각 도서 환수운동에 불을 지핀 그는 결국 이들 도서가 고국 땅을 밟는 모습을 본 뒤인 지난달 말 영면에 들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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