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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 2호선 ‘지하 + 고가’ 혼합형 되나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착공해 2022년까지 총 연장 41.7㎞의 확대 순환선으로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광주역~첨단지구~시청 구간 확대 순환선과 백운광장~효천역을 연결하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 고시했다.

정거장(역) 44곳과 차량기지 2곳(효천역·유촌동)을 둔다. 총 사업비는 1조7394억원 규모로 국비 60%(1조436억원) 대 시비 40%(6958억원) 분담 구조다. 광주시는 지난해 2월 지상 고가 경전철 방식의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확정해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2호선은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로 광주시청~상무지구~월드컵경기장~풍암지구~백운광장~남광주역~광주역 15.8㎞ 구간이 건설된다. 2단계로 광주역~첨단지구~수완지구~광주시청 구간이 2020년까지 완공된다. 3단계의 백운광장~광주대~효천역 연결 효천선 4.8㎞는 2023년 개통된다. 종합버스터미널과 신축 야구장을 연결하는 지선은 2호선을 건설하면서 교통 수요와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건설 방식이다. 국토부로부터 승인받은 고무바퀴로 움직이는 경전철(AGT)이 건설비·운영비는 적게 드는 반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소음이 큰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전 노선 지상 고가의 AGT 방식과 모노레일, 지하철 굴착 심도(深度·지하 20~30m)의 절반인 저심도(8~13m) 방식, ‘지상고가+저심도’의 혼합형 등을 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지상 고가 모노레일은 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으나 건설비용이 많이 든다. 또 무인 운전이 가능한 AGT와 달리 운영비 부담이 크다. 모노레일과 저심도의 경우 사업비가 각각 2조873억원과 2조2405억원에 달한다.

추가 재정 부담뿐 아니라 정부의 재승인 절차를 거쳐야 할 수도 있다. 국토부가 승인한 사업비(1조7394억원)의 10% 미만 변경 때는 사전 협의 후 시행이 가능하지만 10% 이상~ 20% 미만일 경우엔 기본계획 변경 재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럴 경우 사업기간이 1~2년 늘어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지하를 최대화하는 ‘지하 위주+일부 고가’ 방식과 ‘지하+고가’(수완지구~첨단지구), ‘지하+노면(수완지구~첨단지구)+고가’ 등 건설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혼합형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광주시는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까지 건설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최현웅 담당은 “비용 측면에선 저심도나 모노레일 방식보다 혼합형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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