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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위·메세나협의회 선정 7대 메세나 기업 ⑤ 부산은행

9월 부산시 광복동 용두산공원에서 열린 동래야유 공연.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회원들이 시민들에게 동래야유 중 탈놀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협회는 10월부터 부산은행의 후원을 받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인 동래야류는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놀이다. 정월 보름을 전후해 동네 사람들이 장터·시냇가 같은 곳에 모여서 함께 춤을 추고 탈놀이를 한다. 부산 동래구에서 유래·전승되고 있는 이 놀이를 전수하는 곳은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다. 동래야류와 함께 동래학춤 등 다섯 개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 단체는 올해 10월 부산은행의 후원을 받게 됐다.

 부산은행은 이처럼 무형문화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다. 두 달 전부터 후원한 단체는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다대포후리소리보존회, 부산영산재보존회 등 8개. 총 5000만원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이 단체들이 무형문화재를 보존·전수하는 데 쓰인다. 문화재는 수영야류·좌수영어방놀이·부산농악·동해안별신굿·강태홍류가야금산조 등 다양하다.

 부산은행의 후원은 두 가지 점에서 특별하다. 문화를 후원하는 기업도 외면하기 일쑤였던 무형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며, 지방 고유의 문화를 지킨다는 점이다. 부산 지역에서 기업체가 무형문화재 단체를 후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이번 후원은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더 빨리 지원했어야 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후원할 것”이라 말했다.

 16년 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후원했던 부산은행은 올해도 발전기금 3억원과 물품을 지원했다. 부산세계불꽃축제를 위해서도 3억원을 내놨다. 지난해 BS부산은행 실내악단을 창단했고, 올해 4월엔 BS부산은행 갤러리를 개관해 부산 내의 음악·미술 분야도 키우고 있다. 이번 무형문화재 후원은 부산은행의 지역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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