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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 맡기고 은행서 대출 받는다

내년 6월부터는 공장 기계나 소·돼지를 맡기고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6일 은행들이 재고자산, 농축수산물(소·돼지·냉동수산물·쌀·보리 등), 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산담보대출은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들 자산을 법원에 담보로 등기하고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은 전체 자산의 59%를 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법원 행정처는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법 시행 전까지 동산담보 등기처리 및 열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은행들도 법이 시행되는 6월 11일에 맞춰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계·기구 담보 대출은 제조번호 등으로 식별이 가능한 제품만 가능하며 40∼50%의 담보 인정비율이 적용된다. 최장 5년까지 시설·운전자금을 빌릴 수 있다. 재고자산은 25∼50%, 농축수산물은 30∼40%, 매출채권은 60∼80%의 담보비율이 인정된다. 각각 1년 이내(연장 가능)의 운전자금을 대출할 수 있다. 단 매출채권의 경우 전자방식의 ‘기업 간 채권’은 대상에서 빠진다.

담보 감정은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로 외부평가를 실시하지만 시세(농축수산물)나 은행의 신용도 평가(매출채권)도 병행될 수 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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