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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남편 거느린 세기의 여배우 테일러, 받은 보석들 보니 헉!



세기에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전설적인 주얼리와 옷, 악세사리 일체가 전시 후 경매에 부쳐진다. 올 3월 79세의 나이에 타계한 테일러는 그 화려한 인생동안 7명의 남편을 거느렸고, 그들에게 수많은 보석을 받았다.



3일 시작하는 이 전시는 뉴욕 맨하튼의 옥션 크리스티에서 주최하며 '헐리우드의 왕관(Crown Jewels of Hollywood)'이란 부제가 붙었다. 테일러의 보물 수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전시장의 벽은 테일러의 사진으로 도배돼 있다. 이 '세기의 전시'에는 예약자만 들어올 수 있는데,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 수천 명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29일까지만 1000장의 티켓이 판매됐다.



관건은 그 다음이다. 12일 전시가 끝나면 13일에서 16일까지 경매가 열린다. 명품 한정판도 이런 한정판이 따로 없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968년 당시 남편인 배우 리차드 버튼이 준 33.19캐럿짜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사진 1)"가 경매대에 올라온다. 두번이나 결혼했던 그들의 로맨스의 깊이를 가늠할 정도로 반짝거린다. 감정가는 250만~350만 달러(한화 35억원 상당) 사이. 당시 리즈의 흥분이 곁들여진 엽서도 전시됐다. 부모님께 보내는 엽서에는 "엄마 아빠, 내 반지 얘기 들으셨어요? 굉장하죠? 사랑해요. 여기 같이 계셨더라면 좋았을 걸"이라며 커다란 보석 스케치를 직접 그려넣었다.



버튼에게 받은 또다른 선물은 그 유명한 16세기 '라 페레그리나' 진주 목걸이(사진 2, 사진 3)다. 오스트리아, 영국, 스페인 왕비들이 애용했으며 200만~300만 달러에 달한다. 그 외 남편 마이크 토드, 친구 마이클 잭슨, 엘튼 존, 앤디 워홀 등이 그녀에게 바친 보석들이 즐비하다. "내꺼(Mine)"라고 씌여진 루이 비통백의 태그(사진 4)도 사랑스럽다. 리즈가 두번이나 탔던 오스카 상패도 전시되지만 판매는 안된다.



크리스티 경매가 열림과 동시에 인터넷 경매도 이뤄진다. 보석과 디자이너들이 만든 핸드백 등 악세사리 1000개의 아이템이 올라올 예정이다. 크리스티는 이번 판매물품의 총 감정가를 3000만~5000만 달러(400억원 상당)로 추산하고 있다. 이 판매수익의 일부는 테일러의 에이즈재단으로 기증된다.



경매의 스케일은 테일러 만큼이나 웅장하다. 보석 외에도 샤넬, 크리스찬디오르, 지방시, 발렌티노, 베르사체, 이브 생 로랑의 드레스와 재킷, 핸드백 등 악세사리 등은 테일러의 삶과 취향의 변천을 말해주고 있다. 테일러가 리처드 버튼과의 첫번째 결혼식 때 입었던 노란 새틴 웨딩드레스(사진 5)는 4만 달러에서 6만 달러에 달한다. 크리스티 옥션의 최고경영자 마크 포터는 "수집품의 수준이 너무 우수해 세기의 콜렉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레이터 메레디스 스미스는 "지난 60년간의 헐리우드 패션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기회"라며 "관람객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를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돼서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석을 살 돈이 없다면 카탈로그책(60달러)만 사는 것도 괜찮다. 다만 테일러가 2002년 썼던 "『내사랑 주얼리(My Love Affair With Jewelry)』란 친필사인 책은 2500달러에 판매된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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