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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 원조 1호는 남태평양 비만 퇴치

허남식
부산시는 1일 막을 내린 제4차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를 계기로 개발도상국 원조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160여 개국 정상·각료급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대표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발원조총회 폐막 … 허남식 시장 “새 원조모델 만들겠다”

 부산시는 부산에 맞는 원조사업을 개발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국제기구 유치에도 나선다.



 우선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태평양 도서국가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원조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필수 영양소 결핍과 인스턴트 식품의 소비 증가로 비만문제가 심각한 태평양 도서국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의 특산물인 미역·다시마 등 수산물을 원료로 비만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특수영양소를 만들어 공급한다. 채소 재배기술보급과 식생활 습관 교육, 학교급식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부산지역의 의료기술과 해양 바이오 기술이 동원된다. 이 사업은 부산시가 개최도시 자격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국에 요청해 허락을 받고 사업명을 ‘부산 이니셔티브’(Busan Initiative)로 정했다. 시는 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OECD본부 홍은표(56)박사를 시 정책고문으로 위촉했다.



 물 부족 국가 지원도 나선다. 부산의 상수도 기술을 후진국에 이전한다. 이를 위해 물이 부족한 국가 조사에 나선다. 필요 자금은 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기로 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총회를 계기로 도시 위상이 높아진 만큼 국제기구 유치에도 나선다. 유치를 추진하는 국제기구는 OECD개발센터·국제개발협회(IDA)·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국제연합개발계획(UNDP) 등이다. 부산시는 현재 태국 방콕에 있어 홍수피해가 심각한 UNESCAP부터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협력단(KO NICA)의 부산 국제협력교육센터를 유치해 해외공무원 교육을 맡을 계획이다. 공적개발원조(ODA)교육 중 부산이 수산산업 교육을 맡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국제기구에 땅과 건물 제공, 각종 세금 면제, 특별비자 발급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외국인학교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병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이번 세계개발원조총회가 부산에 246억7500만원의 생산유발효과, 103억8000만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부산은 한국전쟁 때 피란민이 넘쳐 어려울 때 국제사회의 유·무상 원조를 받아 도시발전의 기반을 다진 곳이어서 개도국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며 “부산시가 새로운 원조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해외원조를 받아 세우거나 시설을 확장한 곳으로는 부산 한독직업학교(현 부산기계공고)·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감천 화력발전소·고리원자력발전소·오륜 정수장·감천항·낙동강 하구언 등이 있다. 서민 주택난 해소를 위해 부산 해운대 AID 아파트도 차관을 받아 건설했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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